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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소각장 부지는 도서관 신축···남은 건물은?

입력 2019.07.30. 15:41 수정 2019.07.30. 15:41
김대우 기자구독
폐산업시설 방문 활용방안 모색

혐오시설로 인식돼 지난 2016년 12월 폐쇄된 이후 기능을 상실한 채 방치되고 있는 상무쓰레기소각장을 활용하기 위한 민·관·전문가의 노력이 본격 시작됐다.

광주시는 상무소각장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30일 시의회와 민·관·전문가와 함께 부천 아트벙커 B39와 마포 문화비축기지를 찾아 합동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상무소각장주민지원협의체, 상무지구아파트연합회, 치평동 주민자치위원회, 정순애 광주시의회 의원, 김보현 더불어민주당광주시당 정책실장, 건축·문화 전문가 등 55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민들이 찾은 부천 아트벙커 B39는 쓰레기소각장 문화재생시설이다. 마포 문화비축기지 역시 석유비축기지를 문화재생시설로 활용한 시설로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주민들은 이날 이들 시설의 리모델링 과정과 갈등 극복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전남대학교 윤영일 교수의 '국내외 폐산업시설 우수 재생사례 및 상무소각장의 바람직한 활용방안' 주제발표도 진행됐다.

지난 1996년 8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승인으로 2000년9월 준공된 상무소각장은 2001년12월부터 광주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소각처리해 왔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이 폐쇄 요구와 도심 중심부 소각장이 광주 발전을 저해한다는 주장에 따라 2016년 12월 폐쇄됐다. 폐쇄 전 광주시는 용역을 통해 3만1천871㎡의 소각장 부지에 시립도서관을 신축하고 공장동은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시설을 설치하는 상무복합커뮤니티타운 조성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활용사업은 무산됐다.

시는 민선7기 들어 주민설명회, 상무소각장주민지원협의체 및 상무지구아파트연합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상무소각장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박향 광주시 문화체육관광실장은 "상무소각장은 광주시 도시개발사에서 중요한 건축물이자 교육현장으로 독창적 형태와 공간, 구조, 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며 "무조건적인 철거보다 지역사회, 전문가 등과 충분히 소통해 활용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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