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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상처를 보듬는다

입력 2019.08.12. 16:16 수정 2019.08.12. 16:16
김옥경 기자구독

캄보디아 '킬링필드'와 5·18민주화운동의 참상을 다룬 연계 전시가 열린다.

5·18기념재단은 9월 1일까지 5·18아카이브 전시 '키리에(KYRIE)'전을 개최한다.

키리에는 천주교 미사를 시작할 때 드리는 기도로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뜻의 기도문 '기리에 엘레이손'을 뜻한다.

이번 전시는 캄보디아 '킬링필드'와 5·18민주화운동을 통해 국가가 국민에게 가한 비인도적 인권유린사건을 상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킬링필드는 캄보디아 정부가 1975년부터 4년동안 자행한 대규모 양민학살 사건으로 대표적인 국가폭력으로 꼽힌다.

정권의 정치 명분 아래 짓밟힌 민주주의라는 점에서 캄보디아 '킬링필드'와 5·18민주화운동은 공통점을 갖는다.

전시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상황을 기록한 이창성, 나경택 기자의 사진인 '5·18, 위대한 유산'을 비롯해 캄보디아 킬링필드에서 직접 찍은 희생자 사진 518점이 함께 공개된다.

해당 사진은 '기억하고 기억하라' 광목 끝에 묶여 전시실 내부의 공중에 띄워진 배, 그 안에 쌓인 두개골(제작) 및 다수의 뼈 등이 전시된다.

또 13일 오후에는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에서 김광례 작가와의 대화 행사가 열린다.

5·18 기념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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