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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참의료인 故 윤한덕 유공자지정, 당연하다

입력 2019.08.14. 18:16 수정 2019.08.14. 20:23
김영태 기자구독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지난 2월 설 연휴기간 근무 중 과로로 순직한 故 윤한덕 국립중앙응급의료원센터장이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윤 전 센터장을 '국가사회발전 특별공로순직자'로 인정하는 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민간인 신분으로 두 번째 국가유공자 지정이다.

국무회의의 의결은 열악한 우리 응급체계 시스템을 개선·발전시켜 위급에 처한 생명을 살리려 헌신했던 그의 열정과 노력이 높게 평가받았다는 의미다. 윤 전 센터장은 살아 생전 편한 길을 마다하고 이같은 일에 그 누구보다 앞장섰다. 그리고 어두운 세상에서 한줄기 빛과 같은 참의료인으로 각인됐다.

국가유공자 지정과 함께 그의 정신을 잇기위한 사업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반갑다. 먼저 동문인 전남대가 움직였다. 그가 학업을 닦았던 전남대 의대 동창회는 '윤한덕 상'을 제정, 후배들이 그의 정신을 잇도록 했다. 또한 내년 1주기에 그가 우리의 응급의료 체계 발전에 족적을 남긴 내용을 담은 평전을 발간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6월 15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응급의학 학술대회'에서는 'Special Award of ICEM 2019'에 선정됐다. 또한 국내 유수 대기업 LG는 그를 'LG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해 그의 숭고한 생명살리기 정신을 기린바 있다.

그의 필생의 유지인 응급 의료체계 개선에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응급 의료용 '닥터 헬기'가 그의 콜 사인 "ATLAS"라는 이름을 달고 전국 최초로 전남에 도입돼 도서 주민 가운데 중증 환자가 생기면 언제든 긴급 이송이 가능해졌다. 도서 지역 주민의 생명 보호에 바쳤던 그의 희생 정신이 빛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와 사회가 의로운 이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예우해야 한다. 이른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윤 전 센터장이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는 것은 국가가 의로운 행위자를 잊지않고 기린다는 뜻 일거다. 이는 위국헌신한 이에 대한 국가의 책무다. 그의 국가유공자 지정은 오래 표상으로 남을 일이 아닐 수 없다. 광주가 낳은 참의료인 윤 전 센터장의 국가유공자 지정을 거듭 환영한다. 참의료인에 대한 국가의 예우는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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