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바로가기 열기 섹션 바로가기 열기

사랑방뉴스룸

MY 알림

신규 알림
무등일보

<사설> 감동과 환희 넘치는 광주마스터즈 수영대회

입력 2019.08.15. 18:01 수정 2019.08.15. 20:43
김영태 기자구독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세계 수영동호인들의 축제인 2019광주FINA세계마스터즈 수영선수권대회가 감동과 환희의 장이 되고 있다. 대회 막바지에 이르면서 각국에서 찾아온 동호인들이 아름다운 도전과 인간 승리의 감동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광주 마스터즈 대회는 순수 아마추어 수영인들의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승패를 떠나 수영으로 하나가 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고령의 나이에 개의치 않고 출전한 선수들이 적지않아 감동을 극대화하고 있다.

최고령 출전자인 일본의 아마노 토시코씨는 93세로 인간 승리의 표상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100세까지 도전하겠다"는 아마노씨가 여자 자유형 100m를 완주하자 경기장은 박수 갈채로 떠들썩 해졌다. 그의 역영을 숨죽여 지켜보던 관중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는 등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불가리아 선수 테네프 탄초씨는 91세 나이로 무려 11개 종목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에게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했다.

전세계 1천24개 클럽의 9천500여명의 동호인들은 이번 대회에서 저마다 꿈꾸어온 도전 자체를 즐기고 있다. 그들이 실수를 해도 웃음과 격려를 보내는 광주시민의 성숙한 의식은 그 도전에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각본없는 인간 드라마가 펼쳐질 때마다 시민들은 아낌없는 응원으로 화답, 인간 승리의 주역들을 격려하곤 했다. 그런 성숙한 시민의식의 발현이야 말로 마스터즈수영대회를 환희와 감동의 장으로 이끄는 동기에 다름없다.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동호인과 가족들을 맞는 자원봉사자의 활약은 특히 돋보인다. 친절한 이미지와 꼼꼼한 안내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게 하는 특급 도우미로 대회 참가자들의 찬사가 줄을 잇고 있다. 그런 시민 서포터즈에 선수들은 '광주의 응원단'이라는 애칭을 붙여주었다.

그들의 눈부신 활약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광주를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의 대표 수영도시'로 각인시키는 요인이다. 마스터즈수영대회는 그렇게 환희와 감동 속에 순항하고 있다. 본 대회에 이어 이번 마스터즈 대회까지 역대 최고의 성공대회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질 듯 하다.

    0/300

    랭킹뉴스더보기

    전체보기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