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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군공항 이전 누구 탓? "국방부 책임 가장 크다"

입력 2019.09.08. 13:53 수정 2019.09.08. 19:08
김대우 기자구독
군공항 이전 지연
모름/무응답 많아 홍보 미흡
전남 보다 광주시 적극 나서야

광주시와 전남도의 최대 상생현안인 군 공항 이전 사업이 국방부의 무관심과 시도간 입장차로 지지부진한 가운데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국방부가 사업 지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음 피해로 군 공항이전이 시급한 광주시민들에 비해 전남도민들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한 것으로 분석됐다.

무등일보와 사랑방닷컴, 뉴시스 광주전남본부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Gallup Korea)에 의뢰해 지난 5~6일 이틀간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시·도민 1천3명(광주 503명·전남 500명)을 대상으로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 추진 지연 책임 소재'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28.6%가 국방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광주시 책임이 크다'는 답변은 18.4%, '전남도의 책임이 크다'는 답변은 12.3%였다.

다만 '모름/무응답'이 36.7%로 월등히 높아 군 공항 이전 사업의 시도민들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남도민들의 모름/무응답이 41.6%로 광주시민 모름/무응답 30.1%보다 높아 군 공항이전에 대한 관심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광주·전남 시도민들이 국방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봤지만 광주시와 전남도의 책임소재만을 놓고 봤을 때는 양 시도민 모두 광주시의 책임이 크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광주시민들은 34.3%가 국방부 책임이 가장 크다고 답했고 뒤를 이어 모름/무응답 30.1%, 광주시 책임 17.2%, 전남도 책임 13.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전남도민들은 가장 많은 41.6%가 모름/무응답이었고 국방부 책임 24.3%, 광주시 책임 19.3%, 전남도 책임 11.2%였다.

시도민들의 모름/무응답 답변이 많고 전남도보다는 광주시 책임을 크다고 본 것은 군 공항 소음 피해를 직접적으로 겪고 있는 주민들 외에는 군 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관심이 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광주·전남 시·도민 5천139명과 전화연결에 성공해 이 중 1천3명(광주 503명·전남 500명)이 설문을 완료, 응답률 19.5%를 기록했다.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로 유선 19%, 무선 81%를 합산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 RDD(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 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2019년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를 할당해 무작위 추출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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