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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樂]광주에서 살짝만 나가면 이런 곳이?

입력 2019.09.11. 15:19
광주 주변 복합문화공간
담양갤러리 라테북카페
나주 39-17 마중 목서원
화순 소아르 갤러리

카페는 차만 마시는 곳이라는, 갤러리는 작품만 감상하는 공간이라는 고정관념, 이제는 버려야 할 것 같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차를 마시거나 수다를 떨 수도. 책을 읽거나 작품을 감상 할 수도. 잠시 눈을 감고 잠을 청해볼 수 도 있는 곳.

도심 주변에 복합문화공간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이 모든 것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광주에서 '살짝' 밖으로 벗어나 가을을 만끽해보자.

눈도 마음도 행복한, 담양갤러리 라테북카페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마을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 빌게이츠의 명언에 딱 걸맞는 공간이다.

총 3층 건물의 2층이 북카페다. 1층 신발장에서 실내화 착용 후 입장할 수 있다.

이곳엔 1인 7천원 정도의 입장료가 있는데, 공간 이용은 물론 식빵, 시리얼, 커피, 우유, 스낵 등 셀프 이용이 가능하다.

2층 갤러리는 사방이 통유리창으로 밖을 내다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다른 일행들과 서로 방해받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는 점도 이곳의 강점.

갤러리 내에게는 다양한 종류의 책이 비치되어 있어 손수 책을 준비해가지 않아도 문제 없다.

건물 뒤편 드넓게 펼쳐진 잔디밭은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더 추천. 좀처럼 땅을 밟고 뛰는게 쉽지 않은 요즘 아이들에게 자유를 선물할 수 있어서다.

카페는 물론 한옥체험, 한옥숙박, 문화공연체험, 공간대여까지 가능한 진짜배기 복합문화공간, 나주 39-17 마중이다.

일본식 구조에 서양의 방갈로 느낌까지 가미한 한옥숙박체험 공간과 금성산 숲길, 100년된 팽나무 등이 운치를 더하는 카페도 추천하는 공간.

1939년 나주 근대문화를 2017년에 마중한다는 뜻을 품고 있는 공간답게 곳곳에서 옛것와 지금것이 조화롭게 어울어져 있다.

종종 문화체험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되니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도 즐기기 좋은 곳이다.

2500평 규모의 공간 전체가 갤러리. 무등산 발 아래 자리한 이곳은 아트숍, 스튜디오, 커피숍까지 그야말로 복합문화공간이다.

광주에서 화순 방향 너릿재터널을 막 통과해 옛 너릿재 길에 위치해 있다.

담을 넘는 신사, 빨간 뾰족구두를 신고 하늘을 걷는 여인, 바삐 길을 떠나는 사내들, 순백색의 말까지. 어느 것 하나 독특하지 않은 조형물들이 입구부터 너른 정원을 가득 채운다.

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치는 교수가 직접 운영하는 곳답다. 이곳의 휴지통까지도 교수의 작품이라고 하니 허투루 봐선 안되겠다.

카페에서 차를 한 잔 마실 수도, 부담없이 갤러리나 아트숍을 구경할 수도 있으니 이보다 좋은 힐링플레이스가 또 있을까. 

한줌 햇빛이 아까운 가을, 밖으로 나가자.

뉴스룸=주현정기자 doit85@srb.co.kr·김경인기자 kyeongja@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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