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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도시 전세가율 77.4%···집값 밀어올리나

입력 2019.09.20. 18:24
(뉴시스 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지방 중소도시의 전세가율이 77.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아지면서 '매매 갈아타기' 수요가 집값을 밀어올리는 요인을 작용할지 주목된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77.4%로 3년 전보다 2.5%p 상승했다. 평균 매매가격이 지난 3년 간 1.65% 오른데 비해 평균 전세가격은 3.85%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이 각 3%포인트와 6.4%p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세가율이 높아지면 전세 대신 집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전남 여수시의 경우 지난 2015년 8월 전세가율이 77.7%에 달했는데 이후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밀어 올리면서 이후 3년 동안 집값이 29.66% 뛰기도 했다. 직년 3년 간 상승률이 6.08%였던 것과 비교하면 집값 오름폭이 5배 가까이 됐다.

충북 충주시도 지난해 4월 전세가율이 상승해 80.7%까지 올랐는데 당시 매매 갈아타기 수요가 늘면서 이후 1년 4개월 동안 집값이 7.31% 상승했다.

이 때문에 하반기 전세가율이 높은 지방 중소도시에 분양하는 단지들의 성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는 상대적으로 집값 부담이 적고 대출, 청약 등 규제에서 자유로워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세가율이 82%에 달하는 충북 청주시에선 신영이 청주테크로폴리스 6블록에 '청주테크노폴리스 지웰 푸르지오'를 내달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내달 강원 춘천시 약사동에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를 선보인다. 춘천의 전세가율은 87.5%로 전국 평균(71.5%)을 크게 웃돈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이 내달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는 전세가율이 84.7%에 달하는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이 '창원 교방'(가칭)을 분양하는 경남 창원은 전세가율이 80.8%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매매로 갈아타기가 수월하고 매매가를 밀어올려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며 "중소도시는 대체적으로 집값 부담이 덜하고 여러 규제로부터 자유롭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jwsh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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