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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태풍에도 흔들림없는 '모하비 더 마스터'

입력 2019.09.21. 13:34
박주연 기자구독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쏴아~' 앞이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내리는 비가 차 앞유리를 두들겼다. 고속도로에서부터 비가 심상치않더니 구불구불한 산간도로에서는 폭우가 쏟아져내려 물줄기를 이뤘다.

지난 5일 기아자동차가 국내시장에 3년만에 내놓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 더 마스터'를 타고 인천 영종도에서 출발해 경기도 양주 오랑주리까지 160km를 왕복 운행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수도권에 물폭탄이 쏟아진 날이었다.

악천후 속에서 운전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승 전부터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하지만 모하비 더 마스터는 더 생각보다 더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웠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국산 동급 유일의 V6 3.0 디젤 엔진이 적용돼 힘 있고 민첩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프레임 바디와 전자식 사륜구동(4WD), 험로 주행 모드로 다양한 노면에서도 최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차량이다.

후륜 쇼크업소버의 장착 각도를 변경하는 등 후륜 서스펜션 구조를 개선했으며, 바디와 샤시를 연결하는 부위에 고무(바디 마운팅 부쉬)를 새롭게 바꾸는 등 다양한 상품성 개선을 통해 안정감 있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빗속에서도 힘있고 탄탄한 주행능력을 보여줬다. '컴포트' 모드일 때는 편안하고 안정적이었지만 '스포츠' 모드로 전환했더니 빠른 가속과 폭발적 성능을 보여줬다.

빗길 급회전 구간에서도 땅을 움켜쥐는 듯한 탄탄함이 느껴졌다. 모하비에 장착된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은 운전 내내 풍부하고 폭넓은 음질로 귀를 즐겁게 해줬다.

폭우 속에서 급경사와 급커브가 어우러진 양주시 가마골로의 와인딩코스를 지난 때는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와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가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모하비 더 마스터에는 차로 이탈방지와 전방충돌방지 외에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BC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이 기본 적용됐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또다른 장점은 넉넉한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이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전장 4930㎜, 전폭 1920㎜, 전고 1790㎜, 휠베이스 2895㎜의 차체 크기를 기반으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트렁크에 있는 스마트 원터치 폴딩 버튼 조작 만으로 2열을 간편하게 접을 수 있어 적재 편의성이 높다. 스마트키를 몸에 지니고 차량 뒤쪽에 약 3초 간 서 있으면 뒷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파워 테일 게이트' 등 아기자기한 기능들도 눈여겨볼만하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영업일 기준 11일간 사전예약 7000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권혁호 기아차 부사장은 "강력한 동력성능, 안정적 코너링과 핸들링, 정숙한 승차감, 최첨단 펴늬사양 등 과거를 완전히 뛰어넘는 차량"이라며 "모하비를 통해 대형 SUV시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p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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