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태풍 '타파' 영향권···여객선 전면 통제
입력 2019.09.21. 17:14광주·전남 100~200㎜ 강수량 예상, 최대 300㎜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북상 중인 가운데 21일 오후 광주와 전남지역이 영향권에 들어 많은 양의 비와 강풍이 불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북위 27.5도, 동경 125.3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형급 태풍으로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651㎞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진 중이다.
중국 북부와 동해상에 고기압이 위치한 데 따라 우리나라 부근에 기압경도가 커지면서 남해상과 남해안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태풍은 오는 22일 오후 4~5시 사이에 목포권에 근접하겠고, 광주는 같은 날 오후 7시께 최근접 영향권에 들겠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강수량은 고흥 도향 52.5㎜, 보성 50.5㎜, 여수 거문도 49.5㎜, 해남 북일 49.5㎜, 광주 22.9㎜를 기록하고 있다.
비는 오는 23일까지 광주·전남지역에 100~200㎜ 가량 내리겠고, 남해안 등 일부 지역은 최고 30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광주·전남 전역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으며, 거문도·도초에는 강풍경보, 완도·장흥·해남·강진·여수 등에는 강풍주의보, 풍랑경보 및 호우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현재 목포~제주, 완도~청산도 등을 오가는 대부분의 여객선이 통제되고 있으며 오후 7시 이전에는 목포·완도·여수여객선터미널의 53개 항로, 82척의 여객선 전체가 전면 통제된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광주·전남지역은 많은 비와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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