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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우려 완화 분위기↑···점진 상승 예상

입력 2019.09.22. 08:00
류병화 기자구독
증권가, 이번주 코스피 2040~2130선 예상
"트럼프 미 대통령도 갈등 완화하는 분위기"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점진 상승 예상"
"높아진 밸류 부담…이익 개선·수출株 관심"

【서울=뉴시스】류병화 기자 = 코스피는 이번 주 미중 무역협상 우려 완화 기조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지수 상승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높아져 회복세는 더딜 수 있다고 내다봤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049.20) 대비 42.32포인트(2.06%) 오른 2091.52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1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7~18일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 금리를 현행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낮췄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올해 두 번째다. 지난 7월 FOMC에서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7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했다.

다만 연준이 확실한 추가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지 않으면서 증시의 상승 폭이 눈에 띄게 크지 않았다. 연준 위원 10명 중 7명이 기준금리 인하에 찬성했고 3명이 반대했다. 연준 위원은 2명은 동결을 주장했고, 1명은 금리를 0.50%포인트 내릴 것을 요구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재개와 낮아진 경기침체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FOMC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아람코는 예상보다 빠른 산유량 회복을 발표했고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위험자산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가 2040~213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9월 미국 FOMC가 종료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미중 무역협상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에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차관급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협상을 연 가운데 중국 대표단이 미국 농가를 방문하기로 했다. CNBC는 한쥔(韓俊) 중국 농업농촌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이 몬태나주 보즈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를 찾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은 실무진 협상을 시작하며 다음 달 초 장관급 협상 전 의제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갈등을 완화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은 미중 무역협상 분위기 때문이었던 만큼 장관급 협상 전까지 기대감을 이어갈 것"이라며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 자금 유출이 완화되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강도 둔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중앙은행이 통화 완화 사이클이 재개했고 무역 불확실성도 짧게나마 해소돼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는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따라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는 업종이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수출업종을 위주로 투자할 것을 권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주중 2100포인트 돌파는 확실해 보인다"면서 "높아진 밸류에이션은 부담이나 이익모멘텀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어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5주간 이익 전망치가 개선된 종목이 꾸준히 상승했다"면서 "하드웨어와 가전 등 반도체 이외의 정보기술(IT) 업종에서 이익 개선세가 확인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수 기여도나 수급 강도를 고려하면 IT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노동길 연구원은 "코스피 수출 관련 업종 중 반도체 업종지수는 연내 최고치를 경신 중이나 반도체 이외의 수출 업종 지수는 여전히 올해 고점 대비 낮은 상황"이라며 "지수 상단에 대한 부담이 있는 국면에서 오름폭이 덜했던 업종이 상대적으로 편안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23일(월) = 한국 9월 1~20일 수출 발표, 미국 9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유로존 9월 마킷 제조업 PMI 발표

▲24일(화) = 한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미국 9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발표

▲25일(수) = 미국 8월 신규주택매매 발표

▲26일(목) = 한국 9월 소비자심리지수 발표, 미국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27일(금) =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디플레이터 발표, 중국 8월 광공업 기업이익 발표, 유로존 9월 경기기대지수 발표

hwahw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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