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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정보위원장 "트럼프 탄핵, 루비콘강 건넜을수도"

입력 2019.09.23. 03:10
김난영 기자구독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이 유일한 방법일지도"
【워싱턴=AP/뉴시스】애덤 시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이 지난 19일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마이클 앳킨스 감찰관의 정보위 비공개 증언을 들은 뒤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9.23.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국 민주당이 꾸준히 추진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문제와 관련, 미 하원 정보위원장이 공개적으로 탄핵 가능성을 제시하고 나섰다. 최근 불거진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서다.

애덤 시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CNN '스테이트오브더유니언' 인터뷰에서 정보당국 내부고발로 불거진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대통령 취임선서에 대한 가장 극심한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8일 복수의 전직 당국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과 외국 정상의 소통과 관련된 정보당국 내부고발이 제기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추가 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한 수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프 위원장은 "나는 탄핵의 길로 가길 매우 꺼려왔다"면서도 "대통령이 대선 기간 동안 상대방에게 흠을 입히기 위해 외국 정상에게 뭔가 불법적인 일을 하라고 협박하려 했다면, 탄핵은 악에 상응할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어쩌면 확실히 루비콘 강을 건넜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측근인 시프 위원장은 그간 민주당이 고려해온 탄핵절차에 거리를 둬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불거지자 해당 내부고발건을 담당한 마이클 앳킨스 감찰관을 정보위 전체회의에 부르는 등 적극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imzer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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