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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35% "혹시 몰라 돼지고기 덜 먹는다"

입력 2019.10.08. 13:21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도 확산
사랑방 뉴스룸 긴급 시민 의식조사
전체 응답자 50% '돼지고기 섭취↓'
"돼지고기 가격 약간 오른 듯" 체감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도 발병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민 상당수의 돼지고기 소비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령 열병에 감염된 돼지고기를 섭취하더라도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질병이지만 심리적 기피 현상 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랑방 뉴스룸은 지역민을 대상으로 돼지열병 발병이 돼지고기 섭취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는 9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사랑방닷컴(//www.sarangbang.com)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됐으며 모두 524명이 참여했다.

▲"고기 섭취 줄이거나 아예 안 먹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이 돼지고기 소비에 영향을 끼쳤나요?"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3%(274명)는 '예전과 비슷하게 섭취한다'고 답했다.

반면 '예전보다 적게 섭취한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35.3%(185명), '아예 먹지 않는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2.4%(65명)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 56.9%(160명)가 '예전과 비슷하게 먹는다'라고 답한 반면 여성은 46.9%(114명)가 '예전과 비슷하게 섭취한다'고 응답해 돼지열병이 여성의 돼지고기 소비에 더 큰 영향을 끼친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62.5%) △30대(58.9%) △40대(49.1%) △50대(48.7%) 순으로 '예전과 비슷하게 섭취한다'고 응답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돼지고기 소비에 변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인체무해" vs "시중유통 신뢰 낮아"

돼지고기를 예전과 비슷하게 섭취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63.9%(175명)는 그 배경으로 '사람에게 무해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돈(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신뢰가 높아서(19%) △돼지열병뉴스에 관심이 없어서(10.6%) △한돈농가를 살리기 위해(6.6%) 순으로 뒤를 이었다.

돼지고기 섭취에 변화가 생겼다는 응답자 중에는 '시중유통 돼지고기에 대한 신뢰가 높지 못해서'라는 응답이 31.6%(7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체무해' 발표가 미덥지 못해서(29.6%)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해서(28%) △닭고기, 소고기 등 대체육을 섭취(10.8%) 순으로 나타났다.

▲ 10명 중 8명 "가격 상승 체감"

"돼지열병 발병 이후 돼지고기 가격에 대해 어떻게 체감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51%(267명)가 '약간 올랐다고 느낀다'라고 응답했다.

'많이 올랐다'라고 응답한 사람도 31.9%(167명)으로 전체 응답자 82.9%가 돼지열병 발병 이후 돼지고기 가격이 올랐다고 느끼고 있었다. 다음으로 △발병 이전과 가격이 변함없다(16%) △약간 하락했다(0.8%) △많이 하락했다(0.4%) 순이었다.

▲ '국립야생동물보건연구원' 서둘러 개원해야

광주시는 올 하반기 광산구 삼거동에 돼지열병과 같은 야생동물질병 예방·대응을 위한 '국립야생동물보건연구원'을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관련 법령 제정이 늦춰지며 개원이 연기되고 있다.

이에 '동물질병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서둘러 개원해야 한다' 라고 응답한 사람이 69.2%(362명)로 나타났고, '동물질병 예방·대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지 의문'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30.8%(161명)으로 나타났다. 최두리기자 duriduri4@srb.co.kr·김경인기자 kyeongja@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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