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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차량개조·사무실비 예산 낭비 '도마 위'

입력 2019.10.14. 19:21
신정원 기자구독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과도한 의전과 직원들에 대한 복지 혜택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은 14일 HUG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광 HUG 사장은 차량 개조와 임대계약이 끝나지 않은 임원 사무실 이전 등 자신의 편의를 위해 1억원대 공사 예산을 낭비하고 국회에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며 "이로 인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엄중 경고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사장은 기존 차량(제네시스 G330) 임차 기간이 만료되지 않았는데도 추가로 업무용 차량(카니발)을 임차해 기존 차량의 잔여 임차기간(2018년 5월11일~12월14일)에 해당하는 임차료 933만원을 불필요하게 지출했다.

또한 사내근로기금으로 직원 결혼 등에 1인당 100만원을 사용하고 최저 1% 대출 혜택을 주는 등 직원들에 대한 복지도 과도하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HUG 사내복지기금 지출 현황을 보면 2015년부터 올해까지 경조사비로만 총 2억7575만원이 사용됐다. 이는 연간 평균 5515만원에 해당한다. 본인 결혼이나 부모 및 배우자 사망시 각 100만원, 자녀 결혼 30만원, 삼촌 이내 혈족 사망시 40만원 상당의 장의물품 제공 등의 경조사비를 지급했다.

이 의원은 "HUG는 공공기관으로서 예산의 효율적인 관리·운용을 통해 경상경비를 최대한 절감하고 공용차량을 관리했어야 하는데 전용 차량을 제공받은 기관장이 업무용(직원용) 차량을 전용차량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했다"며 "경조사비 역시 지원 대상, 금액 등이 과다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뼈저리게 느끼고 경영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jwsh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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