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 65% "10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인하 예상"
입력 2019.10.15. 10:21【서울=뉴시스】류병화 기자 = 채권시장 전문가들 가운데 오는 17일 열리는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연 1.50%인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96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65%가 10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나머지 응답자 35%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대내외 어려워진 경제 여건을 고려해 10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달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165.0로 전월(122.0) 대비 대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BMSI 지표는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이어 종합 BMSI는 114.3으로 전월(104.9) 대비 소폭 상승했다.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국내 경기 부진으로 인해 다음달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전망 BMSI는 131.0으로 전월(116.0)보다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지표 부진에 글로벌 금리 하락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다음달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1.0%는 금리 하락에 응답해 전월(33.0%) 대비 8.0%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은 49.0%로 전월(50.0%)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내달 물가 BMSI는 92.0로 전월(86.0)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함에 따라 다음달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7.0%가 물가 하락에 응답해 전월(9.0%) 대비 8.0%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보합 응답자 비율은 58.0%로 전월(68.0%) 대비 10.0%포인트 줄었다.
환율 BMSI는 86.0로 전월(91.0) 대비 소폭 악화됐다.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해 11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1.0%가 환율 상승에 응답해 전월(17.0%)보다 4.0%포인트 올랐다. 환율 보합 응답자 비율은 72.0%로 전월(75.0%) 대비 3.0%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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