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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감독 시대, KIA 프런트 역량 더욱 중요해졌다

입력 2019.10.16. 15:55

KIA 타이거즈가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 시대를 맞았다. 

KIA는 지난 15일 맷 윌리엄스 전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을 9대 사령탑에 선임했다. 시즌 중 외국인 감독 영입 시나리오를 가동했다. 구단은 타이거즈 문화를 바꾸겠다는 일환으로 외국인 감독을 택했다. 동시에 외국인 윌리엄스 감독의 부임과 함께 프런트의 역량이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 됐다. 

외국인 감독은 1군 경기만 한다. 1군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고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 성적을 내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감독,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은 이른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노 피어' 정신을 유도했고 우등성적으로 이끌었다. 구단이 가장 기대하는 대목이다. 

대신 나머지 부분에 대한 외국인 감독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이제부터는 2군 운영, 스카우트와 육성은 모두 구단이 맡는다. 1군 트레이드도 구단이 주도한다. 1~2군 사이의 선수 수급도 구단의 영향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밥상을 차리는 것이 구단의 몫이 됐다. 

당장 구단 프런트의 할 일이 태산이다. 구단은 당장 외국인 영엽, 안치홍과 김선빈의 FA 계약과 외부 영입, 오는 11월 예정된 2차 드래프트 40인 로스터 확정 등 스토브리그 전력 편성 작업에 돌입해야 한다. 윌리엄스 감독을 보좌하는 1군 코치진도 구성하고 영문 선수 데이터도 만들어야 한다. 

특히 외국인 감독은 기본적으로 한국야구에 익숙하지 않다. 힐만 감독은 일본에서 야구했던 경험이 있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아예 동양야구를 접한 적이 없다. 팀을 지휘하다보면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SK 힐만 감독은 염경엽 당시 단장과 선수기용과 운용 전략을 놓고 수시로 논의했다.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생길 때마다 프런트에서 적절한 조언을 해주고 해법도 제시해야 한다. 그래서 조계현 단장의 할 일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외국인 감독은 계약 관계라는 점에서 프런트와 협조적이다. 감독-구단의 해묵은 갈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기대하는 외국인 감독 효과를 위해서는 그만큼 프런트도 열심히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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