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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위대한 부마항쟁, 5·18과 함께 민주주의 상징"

입력 2019.10.16. 17:42 수정 2019.10.16. 17:42
김현수 기자구독
첫 국가기념일 행사 … 유신독재 피해자들에 사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교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인 16일 "부마민주항쟁은 우리 역사상 가장 길고, 엄혹하고 끝이 보이지 않았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림으로써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 경남대학교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부마민주항쟁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다. 이번 기념식은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처음으로 정부가 주관하는 행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이같이 밝힌 뒤 "4·19혁명과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국가기념일로 기리게 돼 국민들께서도, 시민들께서도 더욱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부·마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다. 3·15의거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곳도, 87년 6월항쟁의 열기가 주춤해졌을 때항쟁의 불꽃을 되살려 끝내 승리로 이끈 곳도 이곳 부·마"라며 "이제 민주주의의 하늘에는 부산의 아들 박종철과 광주의 아들 이한열이 함께 빛나고 우리는 국민의 이름으로 민주주의의 또 다른 역사를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마항쟁의 진상 규명과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더 힘쓰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고(故) 유치준 님이 40년이 지나서야 부마민주항쟁 관련 사망자로 공식 인정됐다"며 "그동안 국가가 피해자들의 고통을 돌보지 못했던 시간이 너무 길었다.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유신독재의 가혹한 폭력으로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들 모두에게 대통령으로서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숫자로만 남아있는 항쟁의 주역들과 피해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찾고 명예를 회복하도록 할 것이며 국가폭력 가해자들의 책임 소재도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이제 와서 문책하자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난해 발의한 개헌안에서 헌법 전문에 4·19혁명에 이어 부마민주항쟁과 5·18광주민주화운동, 6·10항쟁의 민주이념 계승을 담고자 했다. 비록 개헌은 좌절됐지만 그 뜻은 계속 살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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