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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근현대사 거목 '오방 최흥종' 족적 기린다

입력 2019.10.16. 19:34 수정 2019.10.16. 19:34
서충섭 기자구독
사단법인 광주·전남발전협의회 창립 기념 세미나
좌·우 고루 신망 얻은 민족주의자
의병 지원·건준 등 다방면 족적
남구, 16일 양림동에 기념관 개관
사단법인 광주·전남발전협의회는 16일 오전 유림회관 대강당에서 '한국개화사상과 선각자들-광주·전남 출신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창립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 정국까지 광주·전남 다방면에서 족적을 남긴 지역의 거목 '오방 최흥종'을 기리는 행사와 기념관이 잇따라 건립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사단법인 광주·전남발전협의회는 16일 오전 유림회관 대강당에서 '한국개화사상과 선각자들-광주·전남 출신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창립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를 앞두고 박재순 협의회장은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광주전남 출신 선각자들의 독립사상과 생명존중, 박애사상과 계몽운동을 규명해 보고자 한다"며 "미풍양속 공동체 정신이 실종되고 집단 이기주의가 심회되는 시대에 새로운 소통의 밑거름이 될 선각자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지혜를 다시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광주 남구는 16일 오후 4시 양림동 유진벨 기념관 옆에서 '오방 최흥종 기념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한규무 광주대학교 교수는 '사회개혁과 민족운동의 선각자 오방 최흥종'이라는 발제를 통해 그의 삶을 조명했다.

흔히 '나환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최 목사는 종교계 외에도 지역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1880년 5월 광주 출생의 최 목사는 1904년 기독교인이 된 후 이름을 '흥종'으로 개명한다.

1905년 광주군 경무청의 순검으로 활동시 투옥된 의병들의 탈옥을 돕고 이후 광주지역 국채보상운동에 깊이 관여한다.

1919년 서울에서 3·1운동에도 관여해 1년간 옥고를 치른 최 목사는 1922년 광주기독교청년회(광주YMCA) 3대 회장에 취임한다.

그는 지역의 다양한 민족운동계 단체와 교류하고 사회주의계열부터도 존중받았다.

해방 정국에서는 전남건국준비위원회 위원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1948년 광주를 찾은 김구와 무등산에 올라 정국을 논하고 그로부터 '화광동진'의 휘호를 받았다.

한편 이날 광주 남구는 양림동 유진벨 기념관 옆에서 '오방 최흥종 기념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문을 연 기념관은 최 목사 유물 중 가치성이 뛰어난 유물 6점을 전시하는 등 그의 삶을 소개한다.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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