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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곳 많았다" 조계현이 밝힌 윌리엄스 영입비화

입력 2019.10.17. 08:02

KIA 타이거즈 조계현 단장이 맷 윌리엄스 감독 영입 비화를 전했다.

KIA는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을 2년(2014-15년)간 역임했던 윌리엄스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영입했다.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윌리엄스 감독은 오는 18일부터 함평 KIA 챌린저스 필드에서 진행중인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조계현 단장은 윌리엄스 감독의 입국 인터뷰에서 “사실 윌리엄스 감독을 원하는 팀이 많았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올 시즌 3루코치 계약이 끝나자마자 2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한다. 감독이 공석인 몇몇 메이저리그 팀들은 윌리엄스 감독을 후보로 올려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몇 팀은 인터뷰 일정까지 잡아뒀던 것으로 안다. 우리가 윌리엄스 감독을 만나고 영입까지 한 것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코칭 스태프의 연봉과 KBO리그 코칭 스태프의 연봉은 어느정도 격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조계현 단장은 “물론 금액적인 부분도 협상이 있었다. 우리도 메이저리그 기준을 100% 알고 협상에 임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합리적인 수준으로 깔끔하게 합의를 할 수 있었다. 액수는 비공개로 하기로 했지만 많지도 적지도 않은 금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윌리엄스 감독이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금액보다는 계약기간이었다. 3년 계약을 강하게 원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한국 감독들이 대체로 3년 계약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더라. 그리고 메이저리그도 3년 계약이 추세라고 말했다”고 협상 과정을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한국야구는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을 통해 많이 들었다. 조계현 단장과도 이야기를 하는데 5분 만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울 것 같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계현 단장 역시 “영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만난지 5분 만에 하이파이브를 했다. 마음이 잘 맞았다. 메이저리그 감독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준비가 잘 되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1985년에 대표팀 경기에서 나와 대결한 적이 있었다. 그런 부분들도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윌리엄스 감독 영입 비결을 전했다.

KIA는 김기태 감독 사임 이후 장고 끝에 KBO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외국인 감독을 선택했다. 조계현 단장은 “우리가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이후에 전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팀을 다시 재정비하고 최근 트렌드인 데이터 야구와 육성 방법을 팀에 이식하기 위해 외국인 감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조계현 단장은 “이제 윌리엄스 감독과 한 배를 탔다. 좋은 야구관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다. 윌리엄스 감독이 하고 싶어하는 야구가 선수들에게 잘 전달되고 경기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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