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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마 사우나에 만두 라면도 술술...윌리엄스 감독 "색다른 경험"

입력 2019.10.18. 20:39

"색다른 맛이었다".

맷 윌리엄스(54)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이 18일 함평-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공식 지휘를 시작했다. 지난 17일 입국한 윌리엄스 감독은 광주로 이동해 이날 마무리 훈련에 앞서 인사를 가졌다. "열정적이고 경쟁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의 남다른 적응력도 관심을 모았다. 입국해 만 하루 동안 미국에는 없는 특유의 한국식 문화를 경험했다. 먼저 불가마 사우나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조계현 단장은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후 취재진과 간단한 인터뷰를 마치고 이화원 구단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면담시간이 예상보다 빨리 끝나자 조계현 단장이 "몸도 피곤한데 사우나나 가자"고 덜컥 제의했다. 비행시간이 길었고 새벽에 도착해 피곤할 수 밖에 없었다. 윌리엄스 감독에게 한국식 사우나는 처음이었다. 주저하는 표정을 짓자 조 단장이 손목을 이끌고 가까운 사우나를 찾았다.

그런데 그곳에서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것. 조 단장은 "내가 세신을 했는데 윌리엄스 감독도 슬쩍 보더니 자신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고 나서는 대단히 만족스러워했다. 피부가 부드러워 졌다면서 좋아했다. '단장 피부가 좋은 것이 세신 때문이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며 웃었다. 

식사도 한국식이었다. 조 단장은 "사우나를 마치고 근처의 김밥 전문점을 찾아갔다. 윌리엄스가 매운 것이 댕긴다고 했고 한국식 라면도 괜찮다고 했다. 거기어 김밥과 만두 라면을 먹었는데 잘 먹더라. 음식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며 웃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젊은 시절 대학대표로 한국을 찾은 적이 있었다. 조계현 단장이 연세대 시절 대표로 뛰었는데 서로 경기를 했던 기억이 있었다. 이런 인연이 윌리엄스 감독이 한국행을 택한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30년이 훌쩍 넘어 한국을 다시 찾았지만 윌리엄스 감독에게 완전히 생소한 나라일 수 밖에 없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한국에 와서 하루 정도 지났는데 특히 잠을 많이 잤다. 여러 색다른 것을 맛볼 수 있었고 굉장히 좋았다. 팬들이 많이 환영해주셨다. 내가 보답해야 한다. 팬들 보시기에 좋은 팀, 즐거운 팀을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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