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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베이니 "우크라 원조 대가성 인정한 적 없어" 거듭 진화

입력 2019.10.21. 03:40
김난영 기자구독
"DNC 서버와 관계 없이 원조금 제공"
【워싱턴=AP/뉴시스】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17일(현지시간) 기자들을 상대로 발언하고 있다. 멀베이니 대행은 이날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서버 때문에 우크라이나 원조를 보류했다"는 취지로 발언, 사실상 군사원조 보류에 정치적 이유가 있었다는 점을 시인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2019.10.18.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우크라이나 군사원조금 대가성(quid pro quo)을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던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거듭 논란 진화에 나섰다.

멀베이니 대행은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선데이 인터뷰에서 "(원조금 대가성은) 내가 말한 게 아니다. 그건 내가 말한 데 대해 사람들이 얘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앞서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2016년 러시아 스캔들 관련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서버를 거론, "그게 우리가 돈(우크라이나 원조금)을 보류한 이유"라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켰었다.

멀베이니 대행은 이날 방송에서 당시 관련 기사에 사용된 '대가성'이라는 표현은 기자들이 붙인 표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직접 대가성이라는 표현을 쓴 적은 없다는 것이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원조가 보류됐던 이유는 해당 국가의 부패와 다른 나라의 원조 참여 미비였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또 다른 원조 보류 이유에 대해선 "우리 법무부가 진행 중인 수사에 그들이 협력하는지 여부"라고 발언, 재차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

그는 "(군사원조) 자금은 DNC 서버와 관계 없이 공급됐다"고 거듭 말했다. 아울러 자신은 대가성 시인 논란 발언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 사항 중 '우크라이나 군사원조 대가성 보류' 의혹 핵심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그에게 원조 보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조 보류 지시 일주일여 후인 같은 달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으며, 당시 통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 및 DNC 서버 등을 거론했다. 이는 사실상 군사원조금을 빌미로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 및 DNC 서버 제공을 압박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imzer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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