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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연구원 "총선승리 3대 법칙, 혁신·미래·원팀단결"

입력 2019.11.08. 12:16
안채원 기자구독
정책브리핑 자료…1996·2012·2016년 총선분석
"혁신공천, 미래가치 제시로 여당 예상 외 승리"
"새누리당, 비박·친박 분열…민주통합당은 단결 "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지난 2016년 김종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2016.04.15.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8일 과감한 인재영입과 미래가치 제시, 단결 등을 강조한 '총선승리 3대 법칙'을 발표했다.

박혁 연구위원과 김영재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정책브리핑 자료에서 3가지 총선 승리정당의 법칙으로 ▲혁신공천 ▲미래가치 ▲절박한 원팀단결 등을 꼽았다.

박 연구위원 등은 1996년 4·11총선, 2012년 4·11총선, 2016년 4·13총선 분석을 바탕으로 이 세가지 법칙을 내놨다.

이들에 따르면 1996년 4·11총선과 2012년 4·11총선은 여당이 집권중반기 이후 중간평가에서 예외적으로 승리했고, 2016년 4·13총선은 여당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특이하게 참패했다.

박 연구위원 등은 1996년 4·11총선의 여당의 승리 요인을 과감한 인재영입과 혁신공천으로 꼽았다.

이들에 따르면, 당시 집권 4년차로 총선을 앞둔 신한국당은 무소속, 민주계, 민정계 등 정파를 아우르는 포용공천을 하는 동시에 '골수 운동권' 김문수와 이재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 김영춘, '모례시계 검사' 홍준표, 벤처기업가 이찬진을 영입하는 등 혁신공천을 했다.

박 연구위원 등은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중도층의 호응을 끌어내 보수당의 혁신 이미지를 창출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며 "1995년 지방선거 패배의 후유증을 딛고 집권 후반기를 끌어갈 국정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2012년 4·11총선에서 여당의 승리는 미래가치를 제시한 점이 주요했다고 봤다.

박 연구위원 등은 "집권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은 진보진영이 주창해 온 '경제민주화'를 강령에 명문화하는 등 현실과 시대정신에 맞는 정책과 어젠다를 제시했다"며 "반면 민주통합당은 미래지향적인 의제와 정책으로 당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 채 정권심판론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만 의존하는 과거형 전략으로 '과거세력'처럼 비쳐진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4년 후인 2016년 4·13총선에서 여당이 패배한 이유는 분열에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위원 등은 "새누리당은 총선 전 개헌선까지 석권할 수 있다는 전망 아래 어떻게 해도 이길 수 있다는 오만에 빠져 막말, 잦은 설화, 내부분열, 안하무인격 행태들로 국민을 무시했다"며 "승리에 대한 자만 속에서 진박과 비박으로 나뉘어 친박계 인사들이 진박감별사를 자처하며 막장공천, 진박공천으로 진박정당을 만들려는 '진상공천'을 감행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당시 민주통합당에 대해서는 "김종인을 내세운 비대위체제로 당이 혼연일체가 돼 절박하게 총선에 임했다"며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계의 집단탈당으로 흔들리던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꾸고 계파에서 자유로운 김종인을 비대위 위원장으로 영입해 친노와 비노의 계파갈등을 극복하고 '원팀'으로 회복했다"고 봤다.

newki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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