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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시베리아 찬 공기로 때이른 한파 몸살

입력 2019.11.13. 04:35
유세진 기자구독
-13도 날씨에 25㎝ 폭설…11월 최저기온 108년만에 경신도
【내슈빌(미 테네시주)=AP/뉴시스】미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12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얼어붙은 레지슬러티브 광장을 조심스레 걷고 있다. 시베리아에서 시작된 차가운 공기덩어리가 미 중부 대평원과 5대호 동쪽 미국의 절반에 달하는 지역들을 덮음에 따라 12일(현지시간) 따뜻한 남부 지역을 포함해 미 동부 지역이 가을 중반임에도 영하 13도의 혹한과 25㎝에 달하는 폭설에 시달리고 있다. 2019.11.13

【버팔로시티(미 뉴욕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시베리아에서 시작된 차가운 공기덩어리가 미 중부 대평원과 5대호 동쪽 미국의 절반에 달하는 지역들을 덮음에 따라 12일(현지시간) 따뜻한 남부 지역을 포함해 미 동부 지역이 가을 중반임에도 영하 13도의 혹한과 25㎝에 달하는 폭설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시카고와 주변 지역의 기온은 화씨 10도(섭씨 12.2도) 밑으로 떨어져 한자릿수 기온을 기록했다. 버팔로와 디트로이트에는 기록적인 눈이 내렸으며 미네소타주의 호수들은 얼어붙었다. 모두 예년에 비해 수주일씩 빠른 것이다.

국립기상대의 케빈 버크 예보관은 "이는 11월 중순이 아니라 1월 중순에나 나타날 현상들"이라고 말했다. 시카고는 이날 영하 13.9도를 기록, 11월 기온으로는 1986년의 기록을 33년만에 갈아치웠다.

버팔로와 디트로이트에는 이날 아침 25㎝의 눈이 내렸다. 버몬트와 메인주도 비슷한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뉴잉글랜드주 북부에서는 수백개의 학교들이 휴교하거나 등교 시간을 늦췄다.

세인트루이스는 기온이 -11.7도를 기록해 1911년 이후 108년만에 11월 최저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예상보다 훨씬 일찍 닥친 한파로 많은 지역들이 노숙인 등을 위한 대피소 설치 등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시간주에서 3명, 캔자스주에서 1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등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또 와이오밍주에서는 1명이 실종됐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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