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바로가기 열기 섹션 바로가기 열기

사랑방뉴스룸

MY 알림

신규 알림
무등일보

광주공항 통합·이용객 증가 따른 인프라 구축 '필수'

입력 2019.11.28. 14:10 수정 2019.11.28. 18:36
도철원 기자구독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어떻게
광주·전남 이용객 연간 300만명
국제선 확대 등 신규 수요 창출
남해안철도·호남고속철 개통되면
김해공항 이용객까지 수용 가능
무안국제공항 전경.

2026년 새만금국제공항 개항이 현실화되면서 호남에 2개의 국제공항이 들어서게 됐다.

승용차로 1~2시간 거리 이내에 2개의 공항이 위치한데다 취항 노선도 비슷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무안국제공항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50만 돌파까지 11년이 걸리는 등 신규공항이 활성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현재 추진 중인 활성화 방안을 토대로 노선 다변화 등 경쟁력을 확보해 향후 15~20년 이내에 500만명이 이용하는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정기노선 확대 등 내년 150만명 '목표'

연내 '이용객 100만명'시대를 무난히 열 것으로 예상되는 무안국제공항은 올해 전국 15개 국제·국내 공항 중 가장 높은 이용객 증가율(81.0%)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54만3천명이었던 이용객은 지난달 말 현재 78만8천590명으로 내달 집계될 11월 통계에서는 80만명은 가뿐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교류활성화 등으로 2013년 처음으로 이용객 10만명 시대(13만3천명)를 열었던 무안국제공항은 이듬해 17만8천명,2015년 31만2천명,2016년 32만2천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다 2017년 사드배치로 촉발된 중국과 마찰 등으로 29만8천명으로 이용객이 감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일본과 동남아 등 국내·외 노선을 대거 확충하면서 이용객이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54만3천명을 기록했다.

올해도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마찰 등으로 인해 일본행 정기노선들이 잇따라 폐쇄됐지만 중국과 동남아 등으로 노선다변화에 성공하면서 이용객이 급증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공항 활성화를 위해서 노선 다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셈이다.

전남도는 내년 이용객 목표를 올해보다 50만명 늘어난 150만명으로 늘려 잡는 등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선 1개(제주)와 국제선 16개(정기 8·부정기 8) 등 17개 의 노선이 운항 중인 무안공항의 정기노선을 늘려나가고 현재 취항중인 9개 항공사(정기 3·부정기 6)를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노선 다변화를 통한 신규 이용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공항 통합·시설확충 2021년 완료

지난해 8월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이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과 통합키로 합의하면서 국제선과 국내선이 분리됐던 전남의 공항 수요가 통합되게 되면 무안공항의 이용객은 현재 기준으로도 3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공항 연간 이용객이 200만명 수준인데다 무안공항 이용객 100만명까지 포함하게 되면 충분히 가능한 수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수요가 버스, KTX 등 다른 대중교통체제로 대체될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서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안공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체계 확충이 필수적이다.

현재 광주 또는 목포와 연결되는 버스노선와 택시 외에는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전남도는 이같은 문제는 오는 2023년 남해안철도와 2025년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남 동부권의 경우 무안공항 이용 불편 등으로 인해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 남해안철도 개통으로 부산에서 목포까지 2시간대 주파가 가능해지면 무안공항을 이용하는 이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남도는 현재 광주공항과 통합을 대비해 추진 중인 기반·편익시설 확충사업을 2021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134억원을 들여 면세점 확장, 수화물처리 벨트 증축, 환승시설 개선, 공용체크인카운터 증설 등 여객청사를 증축하고 주차장도 40억을 투입해 1천871면에서 3천631면으로 늘린다.

또 장비고와 관리동, 통합관사 등도 215억원을 들여 신축한다.

전남도는 510만명 수용 가능한 무안공항에 부족한 기반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이용객 편의를 늘려나가는 한편 미래 수요에 대비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무안국제공항을 5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공항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새만금 국제공항이 들어선다고 해도 우리가 추진 중인 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면 거점공항으로서 위상은 더욱 확고해 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0/300

    랭킹뉴스더보기

    전체보기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