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20일만에 3차 소환···조서 열람 마치고 귀가
입력 2019.12.11. 21:02'입시·사모펀드' 등 부인 혐의 연관성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검찰이 자녀 입시부정과 사모펀드 개입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세번째로 소환해 조사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조 전 장관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한 뒤 오후 8시께 조서 열람을 마치고 돌려보냈다.
검찰이 조 전 장관을 조사한 것은 이날이 세번째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4일 조 전 장관을 처음 소환한 이후 21일에도 조사했다. 조 전 장관은 두 차례 조사에서 모두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재판에 넘겨진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의 혐의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정 교수의 공소장에도 조 전 장관의 이름이 수차례 등장한다. 다만 아직 수사 중인 상황에서 공범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검찰은 정 교수가 자녀들의 대학 및 대학원 입시를 위해 허위로 스펙을 만드는 과정에 조 전 장관이 개입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특히 조 전 장관은 자녀들의 대학원 입시에 제출된 인턴 활동 증명서를 발급한 서울대학교 공익인권법센터에서 근무한 바 있다.
또 검찰은 정 교수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들이고, 차명으로 금융거래를 한 것에 조 전 장관이 관여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조 전 장관의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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