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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文대통령, 위로 전하라 해"···故김우중 빈소 늦게까지 추모행렬

입력 2019.12.11. 21:34
고은결 기자구독
故김우중 빈소, 늦저녁에도 추모 열기 이어져
"세계 경영 신화 만든 분" "헌신·기여 기억해야"
권영수 LG 부회장, 야구선수 류현진 등도 조문
[서울=뉴시스]11일 오후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에 찾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19.12.11.(사진=공동취재단)

[수원=뉴시스] 고은결 기자 =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장례식 이틀째에도 추모하는 발걸음이 늦은 저녁까지 이어졌다.김 전 회장은 지난 9일 오후 11시50분에 향년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1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김 전 회장을 추모하는 이들의 조문 행렬이 늦게까지 계속 됐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후 8시쯤 나란히 빈소를 찾았다. 이들은 약 15분 간 유족을 위로하며 조문했다.

김 정책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참여정부 시절 고인과 여러 인연을 언급하며 직접 명복을 빌었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정책실장은 "개인적으로 회장님과 과거에 여러 인연이 있었다"며 "김 회장께서는 세계 경영의 신화를 만들었고, 최근 베트남에서 젊은 인재 양성하는 사업 하셨는데 역시 시대를 앞서 보는 선견지명을 가진 분"이라고 했다.

이어 "사업적으로는 여러 공과에 대한 평가가 있지만, 회장님은 젊은이들에게 기업가의 역할과 비전을 보여주며 한 시대를 장식하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연배가 달라 고인을 많이 접하지 못했지만, 고인이 한국경제 성장 과정에 하신 헌신과 기여는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는 김 전 회장의 책을 읽었는데,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여러 중요한 울림과 메시지를 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8시30분께에는 야구선수 류현진이 고인을 기리기 위해 빈소에 방문했다. 배우 김정은도 오후 9시께 빈소를 찾았다.

권영수 ㈜LG 부회장도 LG그룹을 대표해 김 전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권 부회장은 "김 전 회장은 '탱크주의'로 불리는 만큼 도전적이신 분"이라고 했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측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장례에는 전날부터 총 7000~8000명의 조문객이 발걸음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천주교식 입관 예배가 열렸다. 오후에는 원불교, 기독교, 불교식으로 고인을 기리는 행사가 차례로 진행됐다.

김 전 회장의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치러진다.

영결식 조사는 장병주 회장이 맡아 진행하며 추도사는 손병두 전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할 예정이다.

영결식 중 '고인의 언(言)과 어(語)' 시간에는 김 전 회장의 생전 육성을 담은 영상을 20여분 이상 상영한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선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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