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경기 125㎍/㎥·광주 121㎍/㎥까지 치솟아
입력 2020.01.20. 11:33환경과학원 "20일 오후 늦게 국외 유입으로 농도 높을 듯"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20일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PM-2.5)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이어지면서 일부 서쪽 지역에선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광주 지역의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76㎍/㎥ 이상)에 해당하는 81㎍/㎥를 기록했다. 한때 121㎍/㎥까지 치솟기도 했다.
경기 125㎍/㎥, 전남 113㎍/㎥, 제주 102㎍/㎥에서도 한때 최고값이 100㎍/㎥를 넘기도 했다.
지역별 초미세먼지 농도 최고값은 전북 91㎍/㎥, 서울·부산 86㎍/㎥, 경남 84㎍/㎥, 대구·충북 81㎍/㎥, 울산·충남 73㎍/㎥, 강원 72㎍/㎥, 세종 68㎍/㎥, 인천 66㎍/㎥, 경북 65㎍/㎥, 대전 56㎍/㎥ 등을 보인다. '나쁨' 또는 '매우 나쁨'에 해당하는 수치다.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이어지면서 경기 서·남부 지역을 비롯해 충남 북부, 충북 서부, 전북, 광주, 전남 서부, 제주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기상조건 등을 고려했을 때 해당 지역 대기자동측정소의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기 정체로 전일(19일) 미세먼지가 축적돼 이날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후부터 점차 농도가 낮아지겠지만, 일부 서쪽지역은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이날 저녁에도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실외 활동을 해야 할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