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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올림픽 와일드카드, 우리나라 선수면 누구나"

입력 2020.01.28. 11:02
박지혁 기자구독
김학범호, 올림픽 출전권·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 안고 28일 금의환향
올림픽 본선에서 활용할 와일드카드에 관심 쏠려
"4월20일 조 추첨 후, 상대 정해지면 윤곽 잡힐 것"
[인천공항=뉴시스] 조수정 기자 = 2020 AFC U-23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쥔 대한민국 축구 U-23 대표팀 김학범(가운데 오른쪽) 감독이 28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0.01.28.chocrystal@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박지혁 기자 =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의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한 김학범호가 금의환향했다.

김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우승컵과 메달을 목에 걸고 2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김학범호는 2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회 결승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올림픽 출전권에 이어 첫 우승이라는 겹경사를 맛봤다.

이제 관심은 도쿄올림픽 본선에서 활용할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3장에 쏠린다. 올림픽 엔트리는 18명으로 골키퍼 2명, 필드플레이어 16명으로 구성된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홍명보(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감독은 김창수, 박주영, 골키퍼 정성룡을 와일드카드로 활용해 사상 첫 동메달의 신화를 썼다.

김 감독도 전력 보강과 취약점 보완을 위해 와일드카드를 모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김 감독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일단 기다려 달라. 조 추첨을 해야 한다. 상대가 정해지면 분석하고, 어떤 선수가 필요한지 살펴야 한다"며 "지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4월20일 조 추첨 이후에 윤곽이 잡힐 것 같다"고 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김 감독은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를 와일드카드로 써 금메달을 획득했다.

큰 범위에서 이들도 활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활용했던 와일드카드 선수들도 최종엔트리 후보에 속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나라 선수는 모두 해당이 된다"며 "우리 선수들(U-23 대표팀)도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많다. 심사숙고해서 결정할 것이다"고 했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의 일문일답

-우승하고 돌아왔는데.

"아무래도 우승이라는 건 좋은 게 아니겠나. 선수들과 힘을 합쳐서 얻은 우승이라 더 값진 것 같다."

-고비도 있었을 텐데.

"사실 매 경기가 고비라고 생각했다. 많은 (선발) 선수들을 바꾸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굉장히 잘해줘서 경기를 이겼다. 매 경기가 고비였다."

-준결승전 앞두고 긴장을 많이 했다는데.

[인천공항=뉴시스] 조수정 기자 = 2020 AFC U-23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쥔 대한민국 축구 U-23 대표팀이 28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주장인 이상민(가운데 왼쪽)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0.01.28.chocrystal@newsis.com

"제일 긴장이 많이 된 경기였다.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서 (올림픽에) 편하게 갈 수 있느냐가 걸렸기 때문이다. 아니면 진검승부를 펼쳐야 했기 때문에 선수들도 나와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내색은 안 했지만 이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화제였는데.

"날씨도 그렇고, 베스트 멤버들이 3일 간격으로 이동하면서 경기하기 어려운 입장이었다. 호텔과 훈련장의 거리도 멀었다. (로테이션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전부 다 고르다. 특출한 선수는 없어도 열심히 하는 선수는 많았다. 열심히 하면 상대에게 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게 결국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다. 선수들을 과감하게 바꿔서 할 수 있는 원인이었다고 생각한다."

-도쿄올림픽 엔트리 선발 기준은.

"기준을 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기준을 정하면 따르다 보니까 유연성이 떨어진다. 어려워질 것 같다. 기준을 정하면 맞춰야 하지 않느냐. 그러면 써야 하는 선수를 못 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꼭 게임을 뛰어야 한다'같은 기준은 두지 않을 것이다. 게임 안 뛰어도 내가 필요한 자원이면 얼마든지 데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그랬다. 필요하면 데려가는 것이다. K리그1에서 뛰고 있어도 나와 잘 맞지 않으면 선발하지 않았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 팀에 필요한 선수, 우리가 나가서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로 구분하면 될 것 같다."

-와일드카드에 대해선. 부족했던 포지션은.

"좀 기다려 달라. 일단 조 추첨을 해야 한다. 예선 상대가 나온 다음에 상대를 분석하고, 누가 필요할지 봐야 한다. 지금은 생각 안 한다. 물어봐도 얘기할 수 없다. 4월20일 조 추첨 이후에 윤곽이 잡힐 것 같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썼던 와일드카드 3명도 엔트리 후보에 들어가나.

"우리나라 선수는 모두 해당이 된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U-23 대표팀)도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많다. 심사숙고해서 결정할 것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의 동메달을 넘고 싶다고 했는데.

"변함없다. 어차피 목표는 잡아야 한다.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이다. 꼭 깨고 싶다."

-이번 대표팀 선수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부분.

"제일 큰 건 부상이다. 부상 안 당했으면 한다. 부상을 당하면 과정이 꼬일 수 있다. 나의 바람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게임을 많이 뛰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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