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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우한폐렴' 비상대응···마스크·소독제 배포

입력 2020.01.28. 11:50
박은비 기자구독
비상대책회의, 관리대책반 가동
마스크·손세정제·열감지기 마련
중국 현지법인에 지속 모니터링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 가운데 28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주의사항 안내가 나오고 있다. 2020.01.2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 확산 우려에 시중은행들이 전 영업점에 마스크를 배포하고 손소독제를 배포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KEB하나·NH농협은행 등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관련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시중은행들은 공통으로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고, 안내문을 부착하기로 했다. 회의, 교육, 출장 등 단체활동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3일부터 관리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전 직원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하고 영업점 판단 하에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는 각 영업점에 배송된 상태다. 아울러 예방수칙 배너를 설치하고 본점 열감지기를 설치 운영 중이다.

국민은행은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종합상황반을 운영하고 비상대응 인력운영계획을 수립했다. 중국에 진출해있는 현지법인 1곳과 분행 5곳(북경, 광저우, 하얼빈, 쑤저우, 상해 등)은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한다. 우한시 인근 방문을 금지하고, 중국 주재직원과 가족 감염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자산관리(WM)부서는 코로나바이러스 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이날 오전 8시 은행장 주관 전국 영업본부장 대상 화상회의를 실시했다. 이보다 앞서 7시20분 종합기획부장 주관 부서장회의를 진행했다. 추후 경과상황에 따라 대책회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회의를 통해 본부 차원의 위기조치반 운영을 통해 전영업점 일괄 대응하기로 했다. 설연휴 중국여행 등 방문 직원은 유급휴가로 출근 금지하도록 했다. 감염 의심 직원은 적극 격리하고 계통보고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중국 여행을 다녀온 직원들을 파악해 감염이 의심될 경우 인근 의료기관에 검진·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특화점포, 병원입점점, 임산부 근무점포, 시장인근점포 등은 고객대응 시 위생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게 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중국법인 내 영업점수는 21곳이다. 문제가 된 우한지역 점포나 파견근무자는 없다. 위험지역 방문직원은 2월초까지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감기 증상이 있는 직원은 병원에 방문해 진료 후 결과에 따라 출근 여부를 정한다.

하나은행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현재의 위기대응 단계를 '경계' 단계로 격상해 국가전염병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위기대응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운영된다. 중국법인은 5단계 위기대응 단계를 구축해 시행 중이다.

지성규 은행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확산이 우려되는 현 상황에서 은행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은행 영업점을 찾는 국내·해외손님의 안전과 지속적인 금융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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