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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역사문화의 중심, 광양 역사문화관과 광양향교

입력 2020.01.28. 16:55

1943년, 일제강점기 시절 세워진 옛 관공서 자리엔 광양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광양역사문화관'이 자리 잡고 있어요.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광양향교와 근현대 도시개발로 그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광양읍성의 중심에서 광양읍 여행을 시작해보았답니다.

두 손에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를 들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

소녀상의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고 평화를 염원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 세워지고 있는데요.

전쟁의 참혹함 속 위안부뿐 아니라 학살 등의 만행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오늘도 부족한 글로나마 기록해봅니다.

대부분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이었는데 서 있는 소녀상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맨발로 서있는 모습은 생소했지만 나라를 잃고 총탄 자국이 가득한 곳에 남겨진 한 소녀의 막막함을 느꼈어요.

그럼에도 지금까지 목소리를 내고 계신 분들의 뜻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해보아요.

소녀상을 지나 옛 군청 건물을 리모델링 해 운영 중인 광양 역사문화관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광복 직전인 1943년에 완공되어 행정중심지였던 곳으로 전형적인 일제시대 관공서 건물의 건축양식을 띄고 있다고 해요.

광양의 주요 인물들과 역사적인 관광지, 광양의 기록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곳으로 광양 여행을 시작하기 앞서 가장 먼저 들러볼 만한 곳이에요.

광양 여행을 하며 매천 황현이라는 인물에 대해 접할 수 있었는데, 죽음으로 경술국치에 항거한 시인으로 조선의 마지막 선비라고 불리는 인물이에요.

또한 시인 윤동주의 유고를 보존했던 정병욱 가옥 등 근대와 일제강점기 역사에 중요한 사건과 인물의 기록이 전시되고 있어 의미 있는 곳이었답니다.

등록문화재 제444호로 지정된 옛 광양 군청 자리에서 그 기록을 다시 만나고 있다니 좀 더 특별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조선시대 '육방'이 근무한 '작청'이 있던 곳을 헐어내고 세웠다고 하니 광양읍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된 데에도 큰 역할을 했던 게 아닐까 해요.

그 외에도 다양한 역사적인 기록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었고 역사적인 기록을 알고 다시 나와 주변을 둘러보니 보다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광양읍성지를 보면 중앙의 작청 주변으로 관아와 성문들이 있었던 위치를 볼 수 있어요.

1415년 쌓은 광양읍성은 현재 이렇게 그 위치만 짐작할 뿐이지만 가까운 곳에 광양향교가 있어서 조선시대의 흔적을 만나보고 왔답니다.

<광양향교>

광양향교는 광양 역사문화관이 있는 곳으로부터 약 1km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어요.

도보로도 15분, 차로 3분이면 가는 가까운 거리니 조선시대에는 광양읍성과 가까운 명당자리였을 듯해요.

포스코의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철강에 접목한 관광 안내 설명이 눈에 띄는 곳.

광양향교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11호로 지정된 조선시대의 건축물로 단순히 건물만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향교에서 전해지는 교육적 기능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1443년에 처음 세워진 광양향교지만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1613년에 다시 세웠고 한국전쟁 때도 폐허가 되어 다시 지은 곳으로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공간이에요.

전학후묘의 향교 공간 배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배치로 구성되어 있고 향교 내부에서는 고무신과 책상, 소파 등 향교를 이용하는 '사람'의 흔적을 볼 수 있던 곳이에요.

대부분의 향교가 교육의 기능은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유교 교육은 물론 전통문화와 인문학 등을 접목한 다양한 교육들을 진행하며 교육의 기능이 되살아나고 있는데 광양향교 역시 그런 곳 중 하나로 연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외삼문 위의 누각 풍화루에 앉아 광양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의자와 책장 등도 있는 모습이 여느 향교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죠.

향교 주변으로는 향교저태길도 있어서 향교 주변의 역사적인 공간을 함께 둘러볼 수 있어요.

문의: 061-763-0635

광양읍에서 만난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기록!

이보다 더 깊은 역사적인 이야기는 역사문화관에 방문해 직접 만나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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