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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반군 마지막 점령 지역내 주요 거점 점령

입력 2020.01.29. 05:26
이재우 기자구독
[이드리브(시리아)=AP/뉴시스]15일(현지시간) 시리아 이드리브의 한 병원에서 시리아군의 공습으로 부상한 한 소년이 치료를 받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가 반군 단체 최후의 거점인 시리아 북서부 이드리브주 탈환을 위해 시장과 공업지대를 공습해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반정부 운동가들이 밝혔다. 2020.01.16.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시리아 정부군이 28일(현지시간) 반군의 최후 거점인 이들립주(州)의 북서부 주요 도시 마아렛 알누만에 진입했다고 AP통신과 가디언 등이 시리아인권관측소와 시리아 정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교전은 유엔 시리아 특사가 시리아 헌법 개정 등 현안 논의를 위해 다마스쿠스를 방문하기 몇시간 전 이뤄졌다.

마아렛 알누만은 수도 다마스쿠스와 제2의 도시 알레포를 연결하는 '시리아의 경제 동맥' M5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교통 중심지다. M5 고속도로는 마아렛 알누만이 지난 2012년 반군의 손에 넘어가면서 부분 폐쇄됐다.

이와 관련해 가디언은 마아렛 알누만이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래 바샤르 알 바사드 대통령의 통치에 항의하는 주요 거점 중 하나로 상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바사드 대통령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내전 과정에서 상실했던 대부분의 지역의 통제권을 회복했다.

정부군은 지난해말 고속도로 재개통을 목표로 마아렛 알누만을 향해 진격해왔다. 정부군은 같은해 8월 M5 고속도로가 지나는 이들립주 남부 주요 도시 칸세이쿤을 수복한 바 있다.

AP통신은 정부군의 다음 공격 대상은 M5 고속도로가 지나는 마지막 주요 도시인 사라케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정부군은 지난 2018년 2월 사라케브에 화학무기의 일종인 염소가스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 국방부는 안전지대(de-escalation) 조성을 위해 시리아에 주둔 중인 자국 감시초소가 공격받을 경우 자위권을 발동해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와 터키는 2018년 시리아내 무장세력간 휴전과 시리아내 일정 구역내 군사활동을 금지하는 안전지대 조성 등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중도 중단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오후 전화통화에서 폭력행위가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즉각적인 휴전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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