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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차량기지 발견 유적 삼국·조선시대 것 추정"

입력 2020.02.12. 18:00 수정 2020.02.12. 18:35
김대우 기자구독
광주시, 사진기록 보존 방안 유력
2023년말 완공·조달청에 발주 의뢰
시굴조사 현장사진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구간인 서구 유덕동 차량기지 부지에서 고대 유적으로 추정되는 유구(遺構 ·옛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흔적)가 발견됐다’는 무등일보 보도<기사 바로가기>와 관련해 광주시가 이 유적이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유구의 형태를 감안하면 사진기록으로 보존하는 방안이 유력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랑 형태의 유구가 발견된 2호선 1단계 차량기지 부지는 유물 산포지로 2014년 4월 실시한 문화재 지표조사에서 문화재청으로 부터 시굴(試掘 )조사 의견이 제시돼 지난해 11월부터 조사 중이며 오는 3월 중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굴조사 현장사진

현재 시굴조사(전체 2만평의 10%인 2천평)는 59% 가량 진행됐고 조사 과정에서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도랑 형태의 유적 흔적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광주시는 3월 중 시굴조사가 완료되면 학술자문위원회와 문화재청의 최종 의견에 따라 추가 정밀발굴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차량기지에서 발견된 유구의 형태를 감안하면 광주 동림동에서 나온 유적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어 현지 보존 가능성은 낮고 사진기록으로 보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며 “2호선 차량기지 건설은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면상에 표시된 한전 케이블과 하수관거 등이 엉뚱한 곳에 매설돼 있어 일부 공사구간의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하매설물 이설 등 행정절차가 늦어져 착공이 연기된 월드컵경기장 주변 2공구가 본격 공사에 들어가는 등 6개 공구 전체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우회도로 확보와 통행량 분산, 신호체계 조정 등 교통체증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이번주 중으로 지하매설물 이설을 완료하고 다음주부터 각 공구별로 터파기 등 본격적인 굴착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시청∼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광주역·17.06㎞) 공사는 오는 2023년 완공이 목표다. 1단계 차량기지는 2023년 12월말 완공 계획이며 시공사 선정을 위해 현재 조달청에 발주를 의뢰한 상태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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