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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울타리 밖 멧돼지 사체 2마리서 돼지열병 검출···총 185번째

입력 2020.02.13. 11:19
정성원 기자구독
4일만에 화천 울타리 밖 지역서 환경부 수색팀 발견
농가 방역 강화…멧돼지 차단 광역울타리 조속 설치
[세종=뉴시스]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와 폐사체 시료 채취(하단 오른쪽)를 하는 모습. 2019.10.12.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강원도 화천군에 설치된 광역울타리 밖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2개체가 또 나왔다. 지난 9일 광역울타리 밖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1마리가 발견된 이후 4일 만이다.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화천 지역에서 59번째, 전국적으로는 185번째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화천 지역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 2마리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 수색팀은 지난 11일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 산자락을 수색하던 중 폐사체 2마리를 발견했다.

발견 지점은 지난 9일 174번째 감염 개체가 발견된 곳에서 약 900m 떨어진 지점이다.

당국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현장 소독 후 사체들을 매몰 처리했다.

[세종=뉴시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현황. 2020.02.13. (자료=환경부 제공) photo@newsis.com

농식품부는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즉시 경기·강원 전체 1200개 양돈농가에 문자메시지를 발생해 발생 사실을 알렸다. 또 농장에서 울타리 등 방역시설을 자체 점검하고 농장 내외부 소독, 손 씻기,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요청했다.

폐사체가 발견된 화천군에서는 양성 개체 발견지점 10㎞ 방역대 내 농가 3호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지속한다. 또 농장 예찰과 임상관찰, 정밀검사, 농가 진입로·주변 도로·인근 하천 등에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경기남부·강원남부 22개 시군 양돈농가 970여호에 대해 전화 예찰을 종전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했다. 또 광역방제기 등 소독 차량을 동원해 농장 진입로와 주변 도로를 매일 소독하는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접경 지역 인접 5개 시군(남양주·가평·춘천·홍천·양양) 양돈농가 57호에는 중앙 점검반이 파견돼 13일부터 이틀간 점검에 들어간다. 점검반은 농장 울타리, 소독시설 등 방역 시설을 설치하고 농장 소독 시행 여부 등을 긴급 점검할 계획이다.

환경과학원은 감염된 멧돼지 발견지점에 1~2차 울타리를 비롯해 춘천-소양강-인제 구간을 연결하는 3단계 광역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폐사체는 최근 감염 개체가 발견된 지점과 근접한 거리"라면서 "추가 감염 개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변 수색을 강화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야생 멧돼지의 이동이 차단되도록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185마리로 늘었다. 파주 50마리, 연천 56마리, 철원 20마리, 화천 59마리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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