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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설량 0' 광주·전남, 16일부터 최대 20cm 눈

입력 2020.02.14. 15:03
1월 적설량 '0'평균기온 4.5도…관측 이후 기온·적설 경신
"16~18일 기온 급강하…최대 20㎝ 많은 눈 쌓일 듯"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26일 오후 광주 남구 행암동 한 아파트 단지에 봄꽃인 벚꽃이 펴 눈길을 끌고 있다. 2019.12.26.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올 겨울 광주·전남 지역은 기상 관측 이래 47년 만에 평균기온이 가장 높고 공식관측 기록상 눈이 단 한 차례도 쌓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겨울 막바지에 눈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광주·전남 주요 관측지점 7곳의 평균기온은 4.5도로 관측됐다. 평년(1981~2010년) 같은 기간 기록(2.6도)보다 1.9도 더 높다.

전국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1991년 겨울(3.8도)과 비교해도 0.7도 높아 역대 가장 평균기온이 높은 겨울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평균 최저·최고기온도 평년 수준보다 2도 이상 높아 각각 0.4도(역대 1위), 8.9도(2위)로 확인됐다.

기온이 높아 눈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눈은 광주·목포·여수·신안 흑산도 등 공식 지점 4곳에서 육안으로 확인하는데, 광주의 눈 현상 일수(눈·가루눈·눈보라·진눈깨비 등 어느 하나라도 관측되는 날)는 9일이었다.

목포와 여수의 눈 현상 일수도 각각 4일, 1일에 불과했다.

눈 현상이 관측된 경우도 대부분 흩날리다가 그치는 수준이었다.

광주·여수 관측망(ASOS)에서 최심 신적설(새로 내려 쌓인 눈의 깊이 중 가장 많이 쌓인 깊이)은 관측되지 않았다. 목포는 적설량 0.0㎝를 기록했다.

관측 역사상 광주·전남에 가장 적은 눈이 내렸고 내린 눈은 거의 쌓이지 않은 셈이다.

광주·전남 최소 적설량 기록 2위는 1990년 6.4㎝이었다. 3위는 가장 최근인 2018년 겨울로 7㎝의 눈이 쌓인 것으로 공식 인정됐다.

지점별로도 광주·목포·여수 모두 최심 신적설이 가장 적었다.

기상청은 시베리아 고기압이 약화되면서 한반도에 찬 북서풍이 불지 않아 따뜻한 날씨가 지속됐다고 봤다.

이 밖에도▲제트 기류에 의해 북극의 찬 공기가 갇혀 한반도에 미친 영향이 미미한 점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상승에 따른 따뜻한 남풍 기류 유입 등이 고온 현상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광주=뉴시스] 17일 오전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사진=광주기상청 제공) 2020.02.14. photo@newsis.com

다만, 오는 16일 오전부터는 기온이 10도 가량 급격히 낮아지면서 전남 북부를 시작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 하층의 차가운 공기(영하 12도 이하)가 서해에 접근하면서 눈구름대가 발달,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눈은 17일 오전까지 최대 20㎝가량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돼 대설특보 발표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추위는 이달 19일까지 맹위를 떨칠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올 겨울은 기상 관측 사상 기온·적설 기록 등을 모두 경신할 정도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16일부터 영하권 추위가 시작되면서 많은 눈이 내리겠으나 오는 20일부터는 기온이 또다시 크게 올라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보인다"며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를 겨울철로 분류해 기온·적설 최종 기록을 집계한다. 이례적으로 따뜻한 겨울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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