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천지인, 풍암·봉선·백운·송하동 일대 외출
입력 2020.02.21. 09:45 수정 2020.02.21. 09:45봉선·백운동 사무실·식당 등 방문
광주 5명·화순 1명 등 접촉 통보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은 광주 서구 풍암동과 남구 백운동, 송하동 일대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광주 서구 풍암동에 사는 A(30)씨는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같은 교회 교인 2명과 함께 지난 15일 오후 8시께 대구에 도착했다.
이들은 신천지 베드로 지회 소속 남구 송하동 교회 교인들이다. 광주에는 북구 오치동과 송하동 등 2곳에 신천지 교회가 있다.
A씨 등은 숙박업소에서 하루를 머문 뒤 이튿날 오후 4시께 신천지 대구 다대오 지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 이곳은 최근 코로나19 '슈퍼전파'가 이뤄진 장소다.
당일 광주로 돌아온 A씨는 17~18일 풍암동 자택과 송하동 교회를 오가며 신도들을 대상으로 성경 내용을 가르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기간 백운동에 있는 한 사무실을 방문한 사실도 조사됐다.
A씨는 또 18일에는 오후 2시 전남 담양, 오후 11시 광주 남구 백운동의 식당을 방문했다.
19일 오후에는 광주 남구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했지만, 발열 등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돌아갔으며 이후 봉선동의 식당, 피시방 등을 방문하고 오후 11시쯤 두통 증상이 심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A씨는 이튿날 정오께 광주 서구보건소를 재차 방문,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10시30분께 조선대학교병원 음압치료실에 격리 됐다.
보건 당국은 광주 5개 구에 1명씩, 화순군 1명 등 A씨의 접촉자로 확인된 6명을 확인하고 관할 지역에 통보했다.
한편 A씨와 동행했던 교인 2명과 그의 아내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각각 조선대병원, 전남대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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