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코로나 비상 대응···재택근무·방역 실시
입력 2020.02.25. 12:42[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정부가 지난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이같이 쉽사리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동통신사 3사도 재택근무·방역 등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
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장하기로 전일 결정했다. 이통 3사 가운데 코로나에 가장 전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임직원 건강과 안전뿐 아니라 지역 사회 확산을 조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환경, 개인 노트북 사용 등을 통해 전 직원 재택근무에 필요한 인프라 및 솔루션을 완비하고 있어 업무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또 대리점, 고객센터 등 고객 접점을 비롯해 네트워크 관리 등 사무실 근무가 반드시 필요한 필수 인력 역시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하되 교대 근무 조정 및 백업체계 마련 등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매일 저녁 을지로 사옥 방역을 강화해 시행할 예정이며, 확산 추이 등을 참고해 추후 재택근무 연장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KT는 이날부터 이틀간 코로나 19를 예방하기 위한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재택근무는 현재 실시하지 않고 있다. 대신 임직원들에게 해외와 국내를 포함해 지역 간 왕래를 지양하고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장소는 방문을 자제하라는 행동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경영지원부문장을 중심으로 코로나 방역·예방·대응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임신부는 재택근무, 초등학생 이하의 아이를 둔 직원의 경우 필요 시 재택근무를 하도록 허용했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확진자가 많은 대구·경북 지역의 직원의 경우에는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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