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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브리핑] "엄마, 졸업식에 아무도 오지 말래"

입력 2020.02.25. 18:14
24일 조선대학교 학위수여식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취소된 가운데 졸업생들이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사진제공=무등일보DB



“응답하라 2020”

옛날 서당엔 책거리, 책씻이가 있었습니다. 책 한 권을 마쳤으니 떡을 만들어 한 턱 냈습니다.

수업을 끝낸 기념으로 그 동안 노고를 치하하고 사제 간의 정을 돈독히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학위복이 등장한 건 1908년. 우리나라 최초 서양식 국립병원 제중원 1회 졸업식에서 입니다.

졸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세상으로의 도약를 의미합니다.

대학 졸업식은 집안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였습니다.

할머니·할아버지부터 엄마 품에 안긴 조카들까지 온 가족이 대학 캠퍼스에 모두 모여 꽃다발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날 짜장면·탕수육은 덤이었죠.


25일 자 무등일보 사회면의 사진 한 장이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코로나 여파로 학위수여식이 사라졌다’는 내용.

조선대 측이 ‘생애 한 번 뿐’인 졸업식을 위해 모인 경상대 학생 50여 명을 위해 학위복을 빌려주고 포토존도 마련해줬으나,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중단됐다고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입니다. 전남대학교 3천975명, 조선대학교 4천63명, 호남대학교 1천594명 등 광주지역 주요 대학들의 졸업생 수는 1만5천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들 대학들 모두 졸업식 등 행사를 취소한 상태. 올 한해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 졸업생은 5만여 명에 달합니다. 


먹먹함은 젊은 청년 세대에 대한 미안함입니다. 우리나라 청년실업 문제는 심각합니다.

한국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실업자는 2008년 31만8천명에서 2018년 40만8천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10년 사이 OECD 36개국 가운데 24위에서 26위로 떨어졌습니다.

있는 집과 달리 ‘○○ 찬스’ ‘○ 수저’와도 맞서야 합니다. 복고풍의 레트로 스타일(Retro style) 드라마가 인기를 끈 적이 있었습니다.

‘응답하라 2020’시리즈의 한 대목. “아야 우리들은 넘들 다 해본 졸업식도 못해 봤어야”. 학교에서 사회라는 생존의 무대로 뛰어든 젊은 세대들에게 선물은 커녕 추억마저 빼앗아 버린 것 같아 씁쓸합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 스타트

민주당이 광주·전남지역 4·15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을 26일 본격 시작한다. 3인 경선시 결선투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때 약체 대상을 선출토록하는 야당의 조직적 역선택이 예상된다. 먼저 26~28일 광주 동남을, 북구갑, 북구을 경선부터.


# 21대총선 #순천분구 #사실상어렵다

‘4·15 총선’에서 순천이 1개 지역구에서 2개로 늘어나는 분구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3일 선거구 획정을 논의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회동(3+3)에서 순천 분구는 논의 조차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구 변동을 최소화 하는 쪽에 합의했다는 것으로 우후죽순 예비후보들도 줄어들까.


#광주지역 #신천지명단 #7명추가통보 #전체접촉자 #278명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된 가운데 신천지 관련 명단 7명이 추가로 통보됐다. 광주 지역 신천지 관련자는 모두 114명으로 늘었다. 48명이 자가격리 중이고 14명은 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7명의 접촉자도 전날보다 18명이 늘어 278명이 됐다. 


#‘국회토론회’ #지역교육계 #60여명참석

코로나 확진환자가 참석한 국회 토론회에 광주·전남지역 교육계 관계자 수십여명이 참석해 비상이 걸렸다. 

참석자들은 모두 자가 격리됐고, 소속 학교들은 잠정 폐쇄됐다. 광주에서는 1명, 전남에서는 21개 학교 65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아울렛 #임대료인하 #동참

‘코로나19’로 중소상인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913 송정시장에 이어 광주아울렛도 ‘아픔을 함께 한다’는 뜻에서 임대료 인하에 나섰다. 골프용품점과 식당, 커피숍 등 40여 점포가 해당된다. 소상공인들은 “고통을 나눈다는 의미가  있어 심적 위로가 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코로나19 사태 #벼랑끝 #택시기사들

“미쳐버리겠습니다. 손님 한번 태우려면 두세시간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에요. 그런데도 회사에서는 사납금을 하루 19만원씩 꼬박꼬박 내라니 죽으라는 말밖에 더 됩니까.” 25일 오후 광주 송정역 앞 택시 승강장에서 만난 택시기사 노모(69)씨는 하소연을 쏟아냈다. 발길이 뚝 끊긴 이날, 택시기사들의 마음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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