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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브리핑] 떨어져 있는 것이 함께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입력 2020.03.26. 17:43 수정 2020.03.26. 17:43
이영주 기자구독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다시 한번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하게 호소했습니다. 내달 5일까지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은 피하고, 모임과 여행은 가급적 취소하는 등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강력한 생활방역을 실천하자는 내용입니다.

우리 공동체가 겪어온 상황 중 가장 낯선 상황입니다. '품앗이' '정' '나눔' 등으로 표현할 수 있는 우리 공동체는 그간 '사회적 거리'라는 개념과 다소 동떨어진 채 성장해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는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이 저서 '숨겨진 차원'을 통해 주창한 인간 관계의 거리 중 하나입니다.

홀에 따르면 인간 관계의 거리는 친밀도 등에 따라 4가지로 구분됩니다.

먼저 가족이나 연인 사이의 거리인 '친밀한 거리'(0~46cm) 입니다. 시판 중인 한 치약 제품이 과거 '숨결이 닿는 거리 46㎝'라는 카피를 앞세우면서 한차례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개인적 거리'(46~120cm)는 친구와 가까운 사람 사이에 격식과 비격식을 넘나드는 거리입니다.


연일 강조되는 '사회적 거리'(120~360cm)는 사회생활을 할 때 유지하는 거리입니다. 업무상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지키는 거리면서, 제3자가 끼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입니다. 호텔 로비 커피숍의 좌석은 통상 이 정도의 거리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공적인 거리'(360cm 이상)는 무대 공연이나 연설 등에서 관객과 떨어져 있는 거리입니다.


"뭐 이런 속 좁은 개념이 다 있어?" 일부 국민들의 반응입니다. 정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우리 공동체는 이러한 거리감의 수치화에 본능적인 거부감을 갖고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잠시 물리적인 정은 거둬들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우리 공동체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정과 나눔은 형체로서 표현되는 것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와의 싸움 속 다시 한번 공동체 정신이 발휘될 수 있길 바랍니다.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 이후 우리 공동체는 더욱 견고해질 것 입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 민생당 중진들 노골적 ‘이낙연 마케팅’

‘호남 출신 대통령, 전남 대통령, 호남집권 시대’‘4·15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민생당 천정배(광주 서구을), 박지원(전남 목포), 김동철(광주 광산갑) 의원이 각각  출마의 변에서 밝힌 핵심 메시지다. 민주당도 아닌 야당인 민생당 후보들이 민주당 대권 주자의 당선을 위해 노력할 테니 표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통할까?


# 격전지 시리즈, 광주 동남을

격전지 시리즈 두번째로 광주 동남을. ‘호남 정치 1번지’로 손꼽히는 이곳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여당으로 기울어진 ‘바람’은 4·15 총선에서 어떻게 변할까.

후보 등록 하루 전 민주당-민생당 구도가 민주당-민생당-무소속 3자 구도로 바뀌었다.

3자구도가 누구한테 유리할까 촉각이다.


# 혁신도시 공공기관 사회적 책임 앞장

나주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들이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다. 코로나 여파에 착한 임대료·급여 반납·헌혈 등 지역상생 활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특히 한국전력을 비롯한 전력그룹사 10개사는 최근 위기 극복과 피해지원을 위해 급여 반납을 결정했다. 경영진은 1년동안 매월 10%씩 반납, 처·실장급은 매월 3%씩 반납하기로 했다. 


#집콕…일회용 폐기물 명절 수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쓰레기 배출 방식도 바뀌고 있다. 감염될 것을 우려해 외식을 줄이고 배달 주문이 늘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엔 중국집까지 음식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오면서 수젓가락과 비닐봉투, 음료수 캔까지 일회용품이 날마다 쌓여간다. 아파트 경비원들도 하소연이다.


# 코로나 19 여파에 지역은 트리플 감소

코로나19 사태가 두달을 넘기면서 생산·소비·고용이 줄고 금융시장이 위축되는 등 광주·전남 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말 그대로 트리플 감소. 불안한 국제정세, 코스닥 폭락, 전략산업의 주축인 바이오,ICT 기업의 생산활동 위축. 일상에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 경제 상황을 점검해본다.


# 한희원의 그림이 있는 트빌리시 편지, 20번째

마르코피 수도원. 1934년 공산당에 의해 폐쇄되는 수난을 당한다. 1950~1960년에는 노숙자들의 쉼터로,  1980년 후반에야 수도원으로 복원되었다.

기도가 일상이 된 조지아. 그곳의 햇빛은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사내의 등을 따뜻이 비추었다. 검은 미사복을 입은 조지아 정교회 신부님의 기도소리가 울려 퍼졌다. 


# 주말 맛집-화필여로(동구 예술길)

매주 금요일 주말판에 추천하는 맛집. 비주얼도, 맛도 예술인 화필여로. 예술의 거리에 자리 잡아서 일까? 한상 가득 나온 밥상은 예술 그 자체다.

약 15종의 밑반찬은 상다리 부러지듯 나오는 전라도의 인심, 7~8종의 쌈 채소. 집안 곳곳을 들여다보면 노부부 사장님의 집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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