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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만민교회 잇단 확진···전남 4명 추가

입력 2020.03.31. 08:26 수정 2020.03.31. 08:30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5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방법을 시범보이고 있다. 2020.02.25. hgryu77@newsis.com

전남 동부권에서 영국 등 해외유입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로써 전남 지역 확진 환자는 총 13명으로 늘었다.

31일 전남도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영국에서 들어 온 해외입국자 3명이 여수·순천에서 잇단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역 당국의 유럽 입국자 대상 1차 감염검사에선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영국에 거주하다 귀국한 A(25·여·여수시)씨, A씨와 함께 입국한 약혼자 B(22·스페인 국적)씨 등 2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 환자로 조사됐다.  

또한 순천시민인 C(43)씨도 지난 30일 밤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에서 파견근무를 하다 귀국한 C씨는 A씨 등과 같은 날인 29일 들어왔다. C씨는 감염 위험 지역 입국자로 분류돼 곧바로 순천자연휴양림 내 시설에 격리됐다.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나 입소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이들은 모두 순천의료원으로 옮겨 격리 치료중이다. 당국은 역학 조사를 통해 이들의 정확한 감염원과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목포 붕어빵 장수 부부 등 만민교회 예배 관련 확진 환자도 잇따르고 있어 집단 발병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남 10번째 환자인 D(92·여·무안군 망운면)씨는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들(50대·서울)과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그의 아들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무안에 머물렀다. 

그는 서울만민교회 신도다. D씨에 앞서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D씨는 전남대병원 국가지정 입원 병상으로 이송,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요양 보호를 받는 고령 환자인 점 등을 고려해서다.  

서울만민중앙성결교회에서는 전날까지 20명의 신도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이 가운데 3명은 5일 무안만민교회에서 예배를 겸한 이른바 '무안 단물'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무안과 서울 신도 8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확진자로 밝혀진 60대 목포 붕어빵 부부도 단물 행사에 참석했다. 

유지호기자 hwaon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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