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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전기·수소차 1만2천대 팔렸다···전기화물차도 2890대

입력 2020.04.06. 09:56
정성원 기자구독
지난해 1분기보다 110% 올라…수소차 455.3% 증가
전기화물차 출시·수소충전소 확충·수입차 판매 증가
서울>경기>제주도 순으로 늘어... 판매량 제주 1위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올해 1분기(2020년 1월~3월)에만 국내에서 전기·수소차가 1만2140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판매량보다 110% 증가한 것이다.

환경부는 올해 1분기 '미래차(전기·수소차) 보급사업'으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이 중 전기차는 지난해 1분기 판매량보다 97.9% 증가한 1만1096대가 보급됐다. 특히 전기화물차는 3대에서 2890대로 크게 늘어났다.

이 기간 수소승용차도 총 1044대가 보급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8대에서 무려 455.3%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우리나라 전기·수소차 등록 대수는 총 12만5147대다. 이 중 전기차는 총 11만9023대, 수소승용차는 총 6124대다.

환경당국은 올해 1분기 전기·수소차 보급 대폭 증가 요인으로 ▲전기화물차 본격 출시 ▲수소충전 여건 향상 ▲수입차 보급물량 확대 등을 꼽았다.

지난해 12월 가격과 성능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산 전기화물차가 출시됐다. 여기에 화물차 운송사업 허가 혜택이 제공되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전기화물차 구매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당국은 수소충전소 증가도 수소차 보급에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분기 16개소에 불과했던 수소충전소가 올해 1분기에 34개소로 늘어났다.

국산 전기승용차 보급은 다소 줄었지만, 수입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보급실적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와 올해 1분기 국산 전기승용차 판매량은 4976대에서 3600대로 줄었다. 반면 수입차는 372대에서 4228대로 증가했다.

지자체별 올해 1분기 전기·수소차 보급실적에선 서울시가 총 2512대를 마련해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이어 경기도(2396대), 제주도(1011대)를 기록했다.

누적 실적에선 제주도가 2만2088대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서울시(2만1641대), 경기도(1만8076대)로 나타났다.

1분기 전기·수소차 보급이 증가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는 7월부터 전기차 충전 시 기본요금이 부과되고, 충전요금 할인율도 50%에서 30%로 줄어들면서 전기·수소차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환경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기존 구매지원 정책과 함께 '친환경차 타기 시민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자동차 판매기업들을 대상으로 '저공해차 보급목표제'를 실시해 저공해자동차를 전체 판매량의 15% 이상 판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지속적인 미래차 보급 확대를 통해 금년 내 미래차 20만대 시대를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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