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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심 잡기' 이색 선거운동 나선 후보들

입력 2020.04.06. 18:06 수정 2020.04.06. 18:36
유대용 기자구독
전기 자전거·공룡 유세 ‘눈길’
민생당 ‘이낙연 마케팅’ 여전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6일로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광주·전남 국회의원 후보들이 이색적인 방법으로 유권자들의 표심 얻기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기존 '세몰이식' 유세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나온 독특한 아이디어다.

먼저 나경채 정의당 광주 광산갑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일부터 전기 자전거를 타고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자신의 공약을 상징하는 '친환경·저탄소 녹색 선거운동'으로 유권자와 비접촉 인사를 하기 위한 차원이다. 나 후보의 전기 자전거는 공약·정책을 알리는 패널을 부착한 트레일러와 결합해 만들어졌다. 선거운동원들이 드는 홍보 피켓은 재활용 박스로 만들었으며 공보물 등에 사용되는 봉투도 비닐이 아닌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제작했다.

강병택 정의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는 '福'(복)자가 쓰인 가마니를 지게에 짊어지고 유세에 나섰다. '시민에게 복을 나눈다'는 의미에서다.

이용주 무소속 여수시갑 후보는 이용주의 '용'(龍)자를 따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공룡 인형을 입고 유권자들의 눈도장을 찍는 중이다.

민생당은 '호남 대통령', '이낙연 마케팅' 등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이색 선거전략을 내세웠다. 평볌한 선거전략으로는 도저히 이기기 힘든 선거라고 봐서 내세운 전략이지만 정치적 도의나 원칙과는 거리가 있는 방법이어서 정치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김동철 광주 광산갑 후보는 선거사무실에 외벽에 경쟁 정당인 민주당의 파란색 바탕에 '문재인 성공·이낙연 집권'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어 정치권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천정배(광주 서구을)·박주선(광주 동남을)·박지원(목포)·장병완(광주 동남갑)·황주홍(고흥보성장흥강진) 후보도 '호남 대통령을 만들자'며 공동전략을 펴는 양상이다. 민생당 내에 적당한 대통령 후보가 없는 약점을 보완하자는 차원으로 보인다.

노장년 층에게는 접근하기 어렵지만 온라인 선거운동도 크게 늘었다.

윤영덕 민주당 광주 동남갑 후보는 유튜브를 통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같은 선거구 장병완 민생당 후보도 유튜브에 CF를 패러디 한 선거운동 영상을 게시했다.

동남을에서는 이병훈 민주당 후보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 선거구 내 각 동을 직접 찾아가 소개하고 현안을 짚어보는 '동네한바퀴'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경쟁자인 박주선 민생당 후보도 코로나19로 최근 선거운동에서 좀처럼 듣기 어려운 선거 로고송을 현장 유세 장면과 조합한 영상으로 제작,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다.

김동철 민생당 광산갑 후보는 트로트곡 '무조건', '한잔해' 개사곡을 의정활동 영상과 조합해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제작, 유튜브에 공개했다.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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