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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사민정 지혜모아 광주형일자리 해법 찾길

입력 2020.04.07. 18:12 수정 2020.04.07. 20:18
김영태 기자구독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노동계의 불참 및 협약 파기 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광주형일자리 사업과 관련한 긴급 주주총회와 노사민정협의회가 잇달아 열린다. 노동계 협약파기로 좌초 위기에 놓인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해법을 찾을지 아니면 또 다른 갈등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소집한 긴급 주주총회가 박광태 대표이사 등 각 주주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지난달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주주들은 "투자조건인 '노사상생발전 협정서'가 지켜지지 않으면 투자철회 등 특단의 대응도 강구하겠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긴급 주주총회에서 노동계 재참여 등 방안이 모색될지 상황이 더 악화될지가 관심사다.

다음날인 9일에는 올해 첫 광주시노사민정협의회가 GGM 완성차 공장 현장사무소에서 예정돼있다. 지난 2월 노동계 불참 통보로 회의가 잠정 연기된 노사민정협의회는 일자리 창출 사업 발굴을 위한 범시민 역량 결집, 사회적 합의도출, 실업 및 고용대책, 노사민정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는 핵심기구다.

당초 올해 첫 회의에서 완성차 공장 건설과 근로자 공동복지프로그램 추진 상황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노동계 협약파기에 따른 후속 대책 등이 핵심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노동계의 불참이 예상돼 GGM 근로자 채용, 임금 조건, 노사갈등 중재 등에 차질이 우려된다.

광주형일자리 사업은 국내 첫 노사상생 사업 모델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노사협의의 산물로 탄생한 GGM의 자동차 공장 신축에 이어 정상 가동될 경우 1만여명이 넘는 직간접 고용 창출과 함께 광주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고자 하는 청년들에게도 희망으로 떠 올랐다. 그러나 노와 사간 갈등으로 이같은 희망이 물거품될 상황에 처했다.

다시 강조하건대 노동계는 광주시와 GGM측에 제시한 조건 및 주장이 무리한건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광주시 또한 노동계와의 협의에 최선을 다했는지 곱씹어 볼 때다. 양자간 고집스러운 싸움으로 일자리 사업이 좌초돼선 안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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