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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사업가에서 소설가로 변신한 윤석철의 '소설 예수'

입력 2020.04.29. 14:51
임종명 기자구독
[서울=뉴시스]'소설 예수'. (사진 = 나남출판 제공) 2020.04.2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예수를 '구원의 메시아'가 아닌 혁명가로 바라본 소설이 출간됐다.

'소설 예수'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한 예수가 이스라엘을 지배한 로마제국과 예루살렘 성전의 음모에 맞서 핍박받고 상처 입은 이들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저자의 이력이 특이하다. 윤석철 작가는 40년 동안 전 세계를 무대로 군수 사업을 했던 사업가다. 2005년 고고학부터 신학까지 접근가능한 모든 자료를 수집해 장장 15년에 걸쳐 풀어낸 총 5권의 장편소설이다.

신이 아닌 인간, 혁명가로,인간으로 바라본 예수는 어떤 모습일까.

작품은 예수의 처형 전 마지막 일주일을 배경으로 한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수의 가르침은 '불온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예수는 위험한 인물로 인식됐다.

지배 세력들이 예수의 제자 무리들 중 첩자를 잠입시켜 예수를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신을 향한 덫이 조여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인물로 그려진다.

종교적 시선을 벗어나 바라보니 당시 지배구조의 억압과 수탈, 대중 조작에 대한 고발에 초점이 맞춰진다.

또 예수와 달리 문제점은 인식하면서도 다른 길을 걷는 친구 히스기야와 예수에게 감화됐으면서도 세속적이고도 인간적인 욕망을 어쩌지 못하는 제자들의 모습은 현대의 우리 현실 속 모습과 닮아 있다. 1권 568쪽·2권 624쪽, 나남출판, 1만4800원·1만5800원.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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