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돼지열병 항체 진단키트 개발···감염여부 일주일이면 확인
입력 2020.05.19. 11:32수입산 진단키트보다 검출시기 3일 더 앞당겨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고려대와 공동협력 연구를 통해 급성형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조기에 검출할 수 있는 항체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ASF는 임상증상에 따라 심급성형, 급성형, 아급성형, 만성형 등으로 구분되는데 급성형의 경우 감염 1주일 전후에 거의 100% 폐사한다. 국내 급성형 ASF는 작년 9월 처음 발생한 뒤 야생멧돼지에서 최근까지 600건 이상 감염사례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ASF는 전염성과 치사율이 매우 높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예방백신이 없다. 때문에 피해 최소화를 위해선 예찰과 조기 진단을 통해 질병 확산 차단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항체 진단키트가 없어 수입산에 의존해 왔다.
특히 급성형 ASF의 경우 항체가 생성되기 시작하는 시기에 대부분 폐사해버리기 때문에 감염 초기 항체 수준이 적을 때 민감하게 검출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이 요구돼 왔다.
이번 연구는 생명연의 정대균 박사 연구팀과 송대섭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연구팀이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 연구팀과 공동으로 이뤄낸 성과다. ASF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특성을 분석한 뒤 시험용 항체 진단키트를 구성했고 검역본부에서 ASF 감염 돼지의 혈청 시료를 이용해 유효성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진단키트는 급성형 ASF 감염 후 7~8일째부터 항체 검출이 가능해 현재 사용 중인 수입산 진단키트보다 3일 이상 검출 시기 앞당길 수 있다.
새로 개발된 기술은 지난 2월 국내 특허출원 후 국내 진단키트 제조기업인 휴벳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조만간 국산화될 예정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ASF 항체 진단키트 개발성공은 민관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연구 역량을 집중한 결과이며 진단키트의 국산화로 국내 ASF 국가방역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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