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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20대 학업·취업 힘들겠지만···모임은 최소화해달라"

입력 2020.05.22. 16:31
임재희 기자구독
연휴 이후 확진자 43% 이상 20대…어제도 20명중 8명
"무증상 등 더 있을수도…청년문화-생활방역 조화 필요"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5.1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이 22일 20~30대 청년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겠지만 청년층 문화도 생활 속 방역과 조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유흥시설 방문이나 모임 자제를 부탁했다.

4월말부터 5월초까지 연휴 이후 발생한 신규 환자 336명 가운데 20대 환자는 43%가 넘고 30대까지 더하면 61%를 차지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들어 클럽, 주점, 노래방 등을 통한 전파를 통해 20대 확진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전체 확진자 1만1000여명 중 20대가 3100여명으로 28%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5월 연휴 이후 발생한 환자 중에는 20대가 43%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1만1142명이며 20~29세 환자는 311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7.92%다.

4월30일부터 5월5일까지 이어진 연휴 이후 6일 0시부터 16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336명 가운데 20대는 147명으로 43.75%에 달한다. 여기에 30대 확진자 59명(17.56%)을 더하면 20~30대가 206명으로 연휴 뒤 신규 환자의 61.3%를 차지했다.

21일 0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환자 20명 가운데서도 20대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4명, 10~19세 2명, 40대 2명, 50대 2명, 9세 이하 1명, 70대 1명 등이었다.

정 본부장은 "무증상·경증 환자가 많은 특성으로 볼 때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대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3주 내지 4주의 격리치료를 받아야 된다. 간혹 과도한 면역반응 등으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며 "왕성한 사회활동으로 본인이 감염될 위험도 커지고 남에게 감염시켜줄 위험도 같이 증가하고 있어 감염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정 본부장은 신규 환자 10명 중 4명에 달하는 20대 청년층을 향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청년층도 그간의 긴 사회적 거리두기로 불편이 컸을 거고 학업·취업의 어려움으로 스트레스·우울감도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사회공동체의 안전과 청년층의 건강을 위해 청년층 문화도 생활 속 방역과 조화를 만들어가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손 씻기, 실내 마스크 착용, 클럽·주점·노래방 등 밀폐되고 밀집된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는 모임을 최소화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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