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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서거 11주기, 정치권 추모···"지각에도 웃으며 반겨줬던 분"

입력 2020.05.23. 14:13
정진형 기자구독
박광온 "사람 사는 세상의 꿈 되새겨…시대적 과제"
홍익표 "시대의 불의와 과제 앞에 당당히 맞섰다"
노웅래 "노무현 정치로 100년 정당의 꿈 이어가자"
송영길 "내 지각에도 웃음"…김병욱, 사진 올려 추모
박지원 "서거 날 '내 몸 절반이 무너졌다'는 DJ 기억"
이명수 "여야 떠나 대한민국 위해 헌신했던 뜻 생각"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공식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생전의 모습이 대형스크린 그려지고 있다. 2020.05.23. con@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진형 문광호 기자 =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정치권 인사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여권 정치인들은 SNS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그의 정신을 이어 받아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 전 대통령님의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간절하게 되새기게 된다"며 "이 소중한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이 계속 되고 있고, 역사적으로는 대한민국 건국 이후 101년 동안 이어져온 시대적 과제"라고 적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최상의 가치도 역시 사람 사는 세상"이라며 "그래서 한국판 뉴딜의 본질은 단순히 경기부양이 아니라 코로나가 심화시키고 있는, 심화시킬 수 있는 양극화와 불평등의 위기에서 국민들의 삶을 지켜내고, 모두가 함께 고르게 잘 사는 포용국가를 만드는 것"이라고 약속했다.

같은 당 홍익표 의원 "특권과 반칙을 거부하고 시대의 불의와 과제 앞에 당당히 맞서 길을 개척했던 용기, 이웃의 고통에 함께 울고 사람사는 세상을 꿈꿨던 따뜻함, 누구보다 먼저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통합을 추구했던 리더십은 우리 모두의 꿈과 가치가 됐다"며 "새로운 국회의 시작을 앞두고 있는 지금, 성숙한 민주주의와 낮고 겸손한 권력으로 평화와 번영의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뜻과 마음을 가슴에 새긴다. 대통령님 보고 싶다"고 적었다.

박용진 의원도 "'상식이 통하는 사회,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대통령께서 살아생전 강조하셨던 말씀"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서 그 뜻을 받들고 모두가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공식 추도식에서 한 남성이 노 전 대통령의 흉상을 닦고 있다. 2020.05.23. con@newsis.com

노웅래 의원은 "김대중의 행동하는 양심, 소통과 참여의 노무현정신을 계승해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며 "버스에 '사람이 꽉 찼으니 출발합시다'가 아니라, '조금만 더 안으로 들어가서 더 많은 분들이 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노무현의 정치'로 집권 20년, 100년 정당의 꿈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민주당 당선인은 "11년 전 대통령님의 국민장, 새로이 각오를 다지는 의미에서 영결식장에서 아버님이 매고 계셨던 그 검은 넥타이를 매고 왔다"며 "앞으로는 과거를 생각하며 슬퍼하는 추모가 아닌 대통령님이 바라셨던 세상을 만드는 일에 매진하는 미래형 추모사업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송영길 의원은 자신의 지각에도 "노 전 대통령은 '송영길, 군기 많이 빠졌네'하며 웃으며 반겨줬다"며 생전 일화를 소개했고 김병욱 의원 역시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찍힌 사진을 게시하며 그리움을 전했다.

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비보를 접하던 날을 떠올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그는 "서거 당일도 목포에서 비보를 접했다. 비보를 접하고 바로 DJ에게 보고드리니 '내 몸의 절반이 무너져 내린 심정'이라며 슬퍼하시던 대통령님의 모습이 겹친다"며 "국장을 거부하는 유족들 설득하라던, 공동장례위원장을 수락하고 한명숙 총리를 선임하라던, 서울역 빈소를 방문하시고 서울역사에서 의원들과 점심하시며 격려하시던, 장례식장에서 권양숙 여사님을 마주보시며 오열하시던 DJ모습이 눈앞에 전개된다"고 회상했다.

이어 "건강이 극도로 쇄약해지신 대통령께서 땡볕 장례식장 오열과 상심이 더욱 악화돼 가셔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이희호 여사님, 노 대통령님과 함께 우리를 바라보고 계신다"며 "유지를 받들겠다. 잘 하겠다. 故 노무현 대통령님의 영면하시길 목포에서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은 이명수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이하여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며 "여야를 떠나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했던 그의 뜻을 다시금 생각해보며, 다가오는 21대국회에서는 진정한 협치와 관용을 통해 국민이 기대하는 정치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moonli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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