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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도 광주 상업용 부동산시장 '침체'···"투자 신중해야"

입력 2020.05.27. 14:41 수정 2020.05.27. 16:41
박석호 기자구독
경기침체 장기화에 코로나까지
건물마다 나붙은 ‘임대’ 포스터
공실률 높고 수익률·임대료 하락

'1-2층 임대' '파격 조건 임대' '건물주 직접 임대' 등…

요즘 광주 시내를 걷다보면 빈 건물과 상가가 눈에 자주 띈다. 건물과 상가 마다 나붙은 '임대' 포스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오래된 건물들이 몇년째 텅텅 비어 있으면서 구도심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올해 들어서도 광주지역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오피스와 상가들은 비어 있고 투자수익률과 임대료는 떨어지고 있다. 경기불황 장기화에 이어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전반적인 내수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인 오피스와 상가 임대료와 투자수익률은 전분기보다 하락하고, 공실률은 다소 높아졌다.

1분기 전국 평균 공실률의 경우 오피스는 11.1%, 중대형 상가는 11.7%, 소규모 상가는 5.6%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오피스와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각각 18.6%와 13.7%로 전국 평균 보다 상당히 높았다. 다만,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4.1%로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았다.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모든 유형에서 하락했다. 오피스는 0.84%, 중대형상가는 1.47%, 소규모상가는 1.55% 떨어졌다.

광주의 경우 오피스 임대료는 1.75% 하락했고, 중대형상가와 소규모상가는 각각 1.77%와 1.63% 하락했다.

1분기 투자수익률의 경우 오피스는 1.59%, 중대형 상가는 1.31%, 소규모 상가는 1.17%, 집합상가는 1.45%로 나타났다. 광주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1.10%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중대형상가는 1.40%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소규모 상가와 집합상가 투자 수익률은 1.48%와 1.41%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오피스는 코로나19로 인한 공실 영향은 미미한 편이지만, 상가는 지역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둔화, 매출 감소 등으로 폐업이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상권은 일시적 휴업으로 임차가 유지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앞으로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공실난이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기불황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얼어붙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시장의 분위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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