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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항쟁 40주년 기념, 5.18자유공원 법정·영창 체험

입력 2020.05.29. 14:10

광주광역시 서구 5·18자유공원에서는 5·18 민중항쟁 40주년을 맞이하여 5월 15일 ~24일까지 법정·영창 체험 행사와  5월 11일~ 6월 17일 '5·18 그날의 진실을 기억하라' 특별전이 열립니다.

5·18자유공원 내 영창과 법정의 역사체험학습장이 있는 곳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존 시설물인 헌병대 본부 사무실을 비롯해 헌병대 식당, 영창, 법정, 내무반에 다양한 방식으로 5·18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포함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이 직접 들려주는 도슨트 운영과 5·18 사적지 6곳의 스탬프 투어도 진행 중입니다.

그럼 5·18 자유공원 내 역사체험을 둘러보겠습니다.

체험장 안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80년 5월,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진압으로 탄압에 싸우다 붙잡혀 온 시민들이 끌려온 현장을 재현한 조형물이 있습니다.

첫 번째 관람은 헌병대 본부 사무실입니다. 

당시 시민군 등 연행된 사람들을 수사하고 재판을 지휘했던 합동수사본부 특별 수사반이 있던 곳입니다.

당시 군인들은 포승줄로 시민들을 체포했고 과거 군대에서 행했던 가혹행위를 시민들에게 가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시민을 보호하고 질서를 유지한 시민군을 국가에 저항한 폭도로 연행했습니다.

군인들은 조사 과정에서도 악랄한 고문을 자행했으며 사람들의 신음소리와 비명소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헌병대 본부 사무실은 인권의 무덤이었다고 합니다. 

다른 헌병대 사무실에서는 5·18의 역사적 배경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하여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의 '10일간의 기록'을 증강현실 AR를 이용해 더욱 생생한 현장의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보았다' 전시실을 통해 민주화운동 당시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장소는 헌병대 식당을 방문하였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식당처럼 보이지만 안쪽에는 폭행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식당 안에서도 고문과 조사를 받는 임시 취조실로 사용됐으며 매일같이 자술서와 진술서를 쓰게 했습니다. 

주전자, 담배, 수동식 전화기, 개미 등으로 고문을 시키기도 했다고 합니다.

세 번째는 7평 남짓한 수용 거실에 100~200여 명을 수감했던 '영창'을 방문하겠습니다.

영창은 반원형의 부채모양의 6개로 나눠 배치했으며 방 한 칸에는 30명도 들어가기 힘들 만큼 비좁았으며 27일에는 연행자 590명에다 기존에 연행된 300여 명까지 수용해 힘든 환경 속에서 생활했다고 합니다.

수감자들은 엄청난 굶주림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한 식판에 두 명씩 식사를 했으며 군용 숟가락으로 두세 번 먹으면 없어질 양이었다고 합니다.

가운데 방에서는 영상을 통해 숫자로 알려주는 상무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무반 앞마당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이라는 주제의 전시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작품은 홍성담 화백의 판화를 애니메이팅을 통해 영상으로 판화 작품을 소개하였습니다.

판화 작품들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시는 억압을 당하면서도 민주주의를 향한 의망의 불씨를 놓지 않은 광주정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 번째는 헌병대 중대 내무반입니다. 

이곳 내무반은 헌병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곳이었지만 시민군 등 연행된 인사들이 너무 많아서 임시로 심문실과 고문실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내무반 곳곳에는 5·18 정신과 인권, 민주주의 그리고 오월을 노래하다 등으로 나눠져 전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5·18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관한 자료 정보를 설명해 주는 전시관도 운영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오월을 노래하다 전시관은 '임을 위한 행진곡', '목련이 진들', '전진하는 5월'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시 시민들에게 부당함의 군사재판 현장인 '법정'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법정은 80년 8월에 지어져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구속자들이 군사재판을 받았던 곳으로 비공개 약식재판 진행으로 구속자들은 재판 시작 전에 부당한 재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번 특별전에는 당시 재판 판결문과 법정 피고의 최후 진술의 군사재판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방청객이 한 명도 없이 판사와 검사는 모두 군인들로 공정하지 못한 재판이 이루어진 이곳은 짜인 각본에 따라 판사는 선고하였고 구속자들은 부당함에 표시로 애국가를 부르며 저항했다고 합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오신다면 꼭 해설사분의 당시의 이야기와 함게 관람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5·18자유공의 역사체험을 알려드렸습니다. 

5·18민주화운동 이후에도 민주주의를 지키다 구금되었던 상무대.

가혹한 구타와 인권 유린의 현장이었던 가슴아픈 이 곳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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