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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수노조 "연봉 삭감 없이 114경기하자" 역제안

입력 2020.06.01. 16:53
김주희 기자구독
연봉 지키기 위해 경기수 늘리자고 제안
[세인트루이스=AP/뉴시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 구장인 부시스타디움.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연봉 삭감을 요구한 구단에 시즌 경기 수를 늘리자고 '역제안'했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선수들이 정규시즌을 82경기에서 114경기로 늘리는 방식을 구단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연봉 삭감을 막기 위해서다.

메이저리그는 7월초 늦은 개막을 하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시즌을 치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입에도 타격을 입게 된 구단들은 고연봉자일수록 연봉을 많이 깎는 연봉 차등삭감제를 제시했다.

구단안에 따르면 특급 스타들은 올해 연봉이 최대 77%까지 삭감될 수 있다. 올해 20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도 515만달러만 받게 된다.

정규시즌은 82경기를 계획했다.

선수노조는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당초 5월까지 1억7000만달러를 선지급금으로 보장하고, 개막 후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과 다른 방침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봉도 크게 손해를 보게 되자 선수노조는 종전 구단안보다 32경기 많은 114경기를 뛰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6월30일 개막해 10월31일 시즌을 마치는 방안이다.

추가 연봉 삭감이 없는 대신 줄어든 휴식일과 더 많은 더블헤더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올해와 내년 모두 포스트시즌 출전 팀을 양대 리그 10개 팀에서 14개 팀으로 늘려 한 달 이상 치르자고 했다. 이 일정에 따르면 월드시리즈는 11월 넷째 주 추수감사절을 넘길 수 있다.

개막을 앞두고 두 번째 스프링캠프기 시작되면 선지급금으로 1억 달러를 지급하라는 주장도 담겼다.

선수노조는 정규리그 중 마이크 착용 및 경기장 밖 다양한 방송 출연에 응하겠단 뜻도 전했다.

ESPN은 "선수들은 구단이 이 제안을 거절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합의에 이르는 가교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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