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광장 활성화위해 랜드마크 설치해야"
입력 2020.06.02. 18:24 수정 2020.06.02. 18:24원형육교 설치해 인근 지역 연결
구청 외벽 스크린으로 볼거리 제공
광주 남구 백운광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랜드마크(건축물)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구는 2일 오후 2시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백운광장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열고 "보행자 안전 확보와 백운광장 주변 상권 활성화, 남구 중심지 역할 부여 등을 위해 백운고가 철거 후 푸른길공원 등 인근 지역과 연결되는 원형육교를 설치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남구는 이날 랜드마크 설치를 주장하는 사업계획안을 발표했다.
남구는 "백운고가가 설치돼있어 백운광장과 푸른길공원은 단절돼 있었다. 고가 철거 후에는 인근 지역으로 연결되는 원형육교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푸른길공원과 인근 지역으로 연결 가능한 원형육교가 첫 번째 대안으로 제시됐다. 교차로 인근 지역 및 도시철도 2호선 역에서 접근이 쉽고, 보행자 안전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도 설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원형 보행로 중앙에 공중정원을 설치하자는 '원형&공중정원형'과, '연결 보행로형 육교' 안이 나왔다.
남구는 대표 건축물 외에도 백운광장이 활성화되기 위해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는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남구청 건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꾸미는 미디어파사드로 남구의 비전을 제시하자는 것.
남구는 "웅장한 외관과 성당에 경의를 표하는 여러가지 색과 빛 그리고 소리로 표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도 건축물을 이용한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이들은 야간명소로 기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운고가 철거 후 백운광장 활성화를 위한 스트리트푸드존, 로컬푸드 직매장 등의 사업안도 제시됐다.
남구는 "푸른길공원은 하루평균 2만여명의 주민이 이용을 하고 있다"며 "이들이 산책만 하고 귀가하지 않도록 노상주차장을 활용한 스트리트푸드존 조성과 로컬푸드 직매장을 마련해 주변 상권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트리트 푸드존은 청년창업 지원사업, 음식개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주민·토지소유자·청년의 혁신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토론회에는 류영국 지오시티 대표와 진시영 작가가 주제발표를 했으며, 이명규 광주대학교 교수가 좌장, 김광수 남구의회 기획총무위원장, 조준혁 푸른길 사무국장, 이성기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4공구 감리단장, 노한종 백운광장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장 등이 토론을 진행했다.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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