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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시장 "대통령에게 길 터주려고 경찰이 시위대 공격"

입력 2020.06.02. 23:03
남빛나라 기자구독
"평화로운 시위대 공격, 충격적이고 분노"
"경찰 영역에 군 투입, 어느 주에서나 부적절"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시위사태에 대한 대국민연설을 한 후 경호원들과 함께 밖으로 나와 인근에 있는 유서깊은 세인트 존스 교회로 걸어가고 있다. 2020.06.0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공권력 남용을 비판하는 시위가 지속하는 가운데 워싱턴DC 시장이 시위대 무력진압을 비판했다.

2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전날 연방경찰이 백악관 근처의 평화로운 시위를 과잉 진압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통행금지를 어기지 않고 공격적인 행동을 하지도 않은 사람들을 연방경찰이 공격했다"며 "매우 충격받았고 솔직히 분노했다"고 말했다.

그는 "통행금지나 다른 걸 어기지 않은 사람들이 그런 대접을 받는 건 절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자신을 "법과 질서의 대통령"으로 선언한 이후 인근 세인트 존스 교회로 걸어갔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밖으로 나오기 전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과 고무탄을 쐈다고 보도했다

바우저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군 파견과 관련해서도 "부적절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경찰은 경찰권을 갖고 있다"며 "그리고 경찰 영역에 군을 투입하는 건 주지사 동의 없이는 미국 어느 주에서나 부적절하다. 워싱턴DC에서도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나 도시 정부가 약탈 및 폭력을 진압하지 못한다면 군대를 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직권으로 주에 군대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한 '연방 폭동 진압법'(Insurrection Act)'을 발동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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